구글, 차세대 AI '제미나이 3' 2025년 출시 예고…피차이 CEO, '속도 조절' 신중론 언급¶
원제목: Gemini 3 set for 2025 launch as Google CEO Pichai manages expectations for frontier model progress
핵심 요약
-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가 2025년에 출시될 예정임을 시사함.
- 제미나이 3는 복잡하고 멀티모달한 작업을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됨.
- 구글은 AI 기술의 급격한 성장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으나, 최첨단 모델 개발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밝힘.
상세 내용¶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인 '제미나이 3'를 2025년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순다르 피차이 CEO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밝혔습니다. 새로운 제미나이 3 모델은 기존의 제미나이 2.5 Pro를 능가하고 OpenAI의 GPT-5와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복잡하고 다양한 모달리티(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에이전트(Agent)와 같은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피차이 CEO는 AI 모델 개발 속도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최첨단 모델의 발전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이전 모델보다 각 단계마다 성능 향상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눈에 띄게 개선된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역사적으로 구글은 새로운 제미나이 버전을 12월에 출시해왔습니다. 생성형 AI는 구글의 기록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2025년 3분기 분기 매출은 1,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5년 만에 두 배 성장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확실히 생성형 AI 시대를 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미나이 앱은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6억 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검색 쿼리는 지난 분기 대비 세 배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OpenAI의 ChatGPT(8억 명 주간 활성 사용자)에 다소 못 미치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 역시 AI 기능으로 인해 특히 젊은 사용자층에서 큰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AI 개요(AI Overviews)와 AI 모드(AI Mode)는 검색량을 증가시켰으며, 현재 40개 언어로 제공되는 AI 모드는 일일 사용자 7,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AI 모드 쿼리가 3분기에 두 배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AI 기능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일부 웹사이트 소유주들은 구글의 AI가 자신들의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직접적으로 요약하여 제공함으로써 웹사이트 트래픽 감소를 야기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검색 결과 클릭 수의 상당한 감소가 관찰되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알파벳의 AI 성장의 주요 동력입니다. 생성형 AI 모델 기반의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했으며, 신규 클라우드 고객은 약 34% 증가했고, 수주 잔고는 전 분기 대비 46% 증가한 1,5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고객의 70% 이상이 제미나이, 이마젠, 비오(Veo)와 같은 구글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월에 출시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미 700개 기업에 걸쳐 2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체 개발 칩과 AI 연구를 통해 풀스택 접근 방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독자적인 칩, 자체 모델, 맞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수직 통합형 AI 스택에 베팅하며, 이를 통해 마진을 높이고 고객 충성도를 장기적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AI 인프라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은 최대 100만 개의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구글 AI 및 인프라 담당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아민 바닷(Amin Vahdat)은 현재 구글이 보유한 모든 TPU가 이미 예약 완료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바닷은 고객들의 긴급한 수요를 반영하여 '더 많은 것이, 더 빨리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신 Ironwood TPU 세대가 곧 광범위하게 공급될 예정이며, NVIDIA의 GB300 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연구 측면에서는 구글이 비디오 모델인 Veo 3 및 '월드 모델'로 불리는 Genie 3와 같은 새로운 생성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Veo는 이미 2억 3천만 개 이상의 동영상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1,3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구글의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Waymo)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2026년까지 런던과 도쿄에 진출할 계획이며, 댈러스, 덴버, 시애틀, 내슈빌이 미국 네트워크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에서는 웨이모가 공항까지 완전 자율 주행 서비스를 승인받았으며, 뉴욕시에서도 테스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웨이모 포 비즈니스(Waymo for Business)' 및 '웨이모 틴즈(Waymo Teens)'와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은 새로운 사용자 그룹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구글의 제미나이 3 출시 계획 발표는 AI 기술 경쟁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소식입니다. 특히 CEO가 직접 나서서 최첨단 모델의 발전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은 인상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의 속도전뿐만 아니라, AI 모델의 신뢰성, 안전성, 그리고 실제 우리 삶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질적인 발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음을 시사합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미나이 3가 더 똑똑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일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I가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이나, 웹사이트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구글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 과정에서 이러한 사회적, 윤리적 측면을 어떻게 균형 있게 다룰지가 주목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제미나이 3의 출시는 AI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술 발전과 더불어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 구축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발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