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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막기 위한 태양 지구공학, '돈벌이 경쟁'이 과학과 신뢰를 해치는 이유

원제목: Why the for-profit race into solar geoengineering is bad for science and public trust

핵심 요약

  • 태양광 반사 기술(SRM) 상용화를 위한 기업들의 영리 추구가 과학 연구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SRM 연구는 잠재적 위험과 이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SRM 기술의 개발 및 사용 결정은 기업의 이익이 아닌, 공적 논의와 다자간 합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상세 내용

최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로 주목받는 태양광 반사 기술(SRM) 분야에서 영리 목적의 기업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해당 분야의 과학 연구와 대중의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수십 년간 SRM 연구에 참여해 왔으며, 상업적 스타트업들이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배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이 제시하는 기술적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SRM은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을 일부 반사시켜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상쇄하려는 아이디어입니다. 수년간의 기후 모델링과 전 세계 연구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SRM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후 변화를 현저하고 신속하게 완화하고 중요한 기후 위험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개발 국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SRM 연구의 목표는 위험을 식별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가 유용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필수적이며, 신뢰는 투명성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연구자들이 장단점을 기꺼이 검토하고, 증거를 따라가며, 연구가 지적 재산으로 묶이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최근 몇 년간 SRM 기술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판매하려는 영리 스타트업들이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방출하는 '냉각 크레딧'을 판매하는 'Make Sunsets'와 같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우리 연구자들과 동일한 우려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자들의 강한 인상입니다. 연구자들은 더 많은 연구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궁극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스타트업들이 SRM 연구 발전에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 공학이라는 아이디어 자체에 대해 이미 불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부정적인 부작용, 세계 각기 다른 지역에 대한 불평등한 영향, 혹은 이러한 해결책에 대한 기대로 인해 기후 변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첨단 기술인 '태양 지구공학'이 어떻게 자본 시장의 논리와 충돌하며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 반사 기술(SRM)과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기사가 강조하듯, 이러한 기술이 '돈벌이' 경쟁의 수단이 될 때, 우리는 과학 자체의 순수성과 공익적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SRM은 지구를 식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예측 불가능한 부작용과 윤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을 반사시키는 과정에서 지역별 기후 변화의 불균형을 초래하거나, 농업, 수자원 등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시스템에 예기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마치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안일함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 노력 자체가 약화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사는 SRM 연구가 과학적 탐구와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기술의 적용 여부와 방식은 기업의 이익이 아닌, 전 지구적 차원의 신중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결정되어야 함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SRM 관련 기업들의 활동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는 SRM 기술의 발전 과정과 그 잠재적 위험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이나 투자 유치 소식에 앞서, 해당 기술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검증되었는지, 어떤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돈'이 아닌 '지구'를 위한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감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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