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높은 누적 혈압, 치매 위험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져

원제목: High Cumulative Blood Pressure Correlates with a Sizable Increase in Dementia Risk

핵심 요약

  • 고혈압이 오래 지속될수록 뇌 손상이 누적되어 치매 위험이 높아짐을 확인했음.
  • 연구 결과, 높은 누적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압 모두 치매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음.
  • 이는 고혈압 관리가 뇌 건강 유지 및 치매 예방에 필수적임을 시사함.

상세 내용

고혈압은 신체의 민감한 조직, 특히 뇌에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관 시스템의 다양한 문제와 더불어 고혈압은 뇌의 미세 혈관 파열 속도를 증가시키며, 이러한 각 사건은 소량의 뇌 조직을 파괴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손상이 축적되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명백한 치매 발병에 기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높은 혈압은 해롭고, 혈압이 높은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해가 발생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시간 경과에 따른 누적 혈압을 평가했으며, 높고 지속적인 혈압과 치매 위험의 상당한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했습니다. 누적 혈압(BP)은 혈압 노출의 정도와 지속 시간을 모두 고려하는 지표로, 인지 장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 건강 장수 조사(CLHLS)는 16년 동안 두 개의 연속적인 하위 코호트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의 2002년 하위 코호트, 두 번째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2008년 하위 코호트입니다. 누적 혈압 노출은 두 번의 연속적인 혈압 측정값과 해당 시간 간격에서 파생된 곡선 아래 면적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이 분석에는 각 하위 코호트에서 인지적으로 건강한 노인 참가자 2,142명과 1,920명이 포함되었습니다. 각각 평균 6.2년 및 7.0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두 하위 코호트에서 각각 542명과 347명의 노인이 인지 장애를 경험했습니다. 연구 결과, 높은 누적 수축기 혈압(SBP), 이완기 혈압(DBP), 그리고 맥압(PP) 모두 인지 장애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두 하위 코호트에서 가장 낮은 사분위수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사분위수에서 인지 장애 위험에 대한 위험비는 누적 SBP의 경우 1.85배와 2.64배, 누적 DBP의 경우 2.00배와 2.20배, 누적 PP의 경우 1.59배와 2.10배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장기간의 고혈압이 뇌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연구는 단순히 혈압 수치가 높은 것뿐만 아니라, 그 수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가 뇌 건강, 특히 치매 위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고혈압'이라고 하면 순간적인 혈압 상승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연구는 '누적 혈압'이라는 개념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높은 혈압에 노출되는 것이 뇌혈관에 미치는 만성적인 손상을 조명합니다. 마치 수도관에 계속해서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 어느 순간 새거나 터지는 것처럼, 우리 뇌의 미세 혈관들도 지속적인 고혈압 스트레스에 서서히 파괴되고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치매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연구가 제시하는 결과는 고혈압을 가진 모든 현대인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특히 고혈압을 앓고 있지만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여기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자신의 뇌 건강을 서서히 좀먹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의 혈압 관리에 소홀했던 일반 대중에게도 올바른 건강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의료비 부담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