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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거장 얀 르Cun, 메타 떠나 AI 스타트업 창업 준비… LLM 중심 판 흔들까?

원제목: Yann LeCun reportedly leaving Meta to launch new AI startup

핵심 요약

  • 딥러닝 선구자인 얀 르Cun이 메타를 떠나 AI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연구 발표 규정 강화, 조직 개편, 정치적 입장 차이 등이 르Cun의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르Cun은 현 LLM 중심의 AI 연구 방향에 비판적이며, JEPA 등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AI의 미래를 개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세 내용

메타 최고 AI 과학자이자 딥러닝 분야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얀 르Cun이 회사를 떠나 자신의 AI 스타트업을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르Cun은 이미 잠재적 투자자들과 초기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아직 메타나 르Cun 본인으로부터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며, 그의 퇴사 시점이나 새로운 회사의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뉴욕대학교에서의 그의 직책은 변동 없이 유지될 예정입니다.

르Cun의 이러한 결정은 메타 내부에서 최근 몇 달간 고조되어 온 불만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전 더 광범위한 내부 검토를 요구하는 새로운 출판 규정에 대해 르Cun을 포함한 많은 연구진이 학문적 자유를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또한, 최근 메타의 AI 연구 그룹인 FAIR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인력 감축을 겪고, 제품 중심의 TBD Lab에 영향력을 잃으면서 르Cun이 새로운 리더십 하에 보고해야 하는 상황도 그의 이탈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심지어 메타의 최신 Llama 모델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르Cun이 공개적으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그의 불만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됩니다.

정치적인 요인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르Cun은 현 미국 행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나,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회사 방향을 트럼프와 가까운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입장 차이는 르Cun과 회사 간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켰을 수 있습니다.

이제 르Cun의 다음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심의 AI 업계 흐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왔습니다. 르Cun은 LLM에 대한 지나친 집중이 편향적이며 과대평가되었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거대 트랜스포머 모델이 진정한 인간 수준의 지능을 구축하는 데 적합한 아키텍처인지에 대해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자신의 스타트업을 통해 르Cun은 현재 LLM 주류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가 개발해 온 'Joint Embedding Predictive Architecture(JEPA)'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JEPA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대신, 물리적인 세계를 관찰하며 학습하고 추상적인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추론하고 계획하는 능력을 갖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기존 LLM과는 다른 방향으로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편집자 노트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얀 르Cun이 메타를 떠나 독립적인 AI 스타트업을 설립한다는 소식은 AI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만한 뉴스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장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미래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얀 르Cun은 '딥러닝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AI 분야, 특히 신경망 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입니다. 그의 행보는 곧 AI의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갈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르Cun이 현재 AI 업계의 주류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심의 연구 흐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것입니다. LLM은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지만, 방대한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며, 때로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르Cun은 이러한 LLM 중심의 접근 방식이 AI의 근본적인 지능 구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신 'JEPA'와 같은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JEPA는 텍스트 생성보다는 세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마치 어린아이가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배우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그의 움직임은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올 때, 더욱 안전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얀 르Cun의 행보는 단순한 한 인물의 이직이 아니라, AI 발전의 또 다른 갈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의 새로운 스타트업이 LLM 중심의 현재 질서를 어떻게 흔들고, 미래 AI 기술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접하게 될 인공지능 서비스의 형태와 그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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