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디지털 기기 제어! 싱크로, 2억 달러 유치로 '마음 통제' 기술 상용화 박차¶
원제목: Synchron lands $200m to commercialize ‘thought control’ technology
핵심 요약
- 싱크로,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D 투자 유치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냄.
- 최소 침습적 방식의 뇌혈관 삽입형 BCI 플랫폼 '스트렌트로이드'를 통해 마비 환자의 의사소통 및 이동성 회복에 집중함.
- 향후 노화 및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BCI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보여줌.
상세 내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스타트업 싱크로(Synchron)가 2억 달러, 우리 돈 약 2,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회사의 BCI 플랫폼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차세대 인터페이스 개발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싱크로가 유치한 총 투자금은 3억 4,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싱크로의 핵심 기술은 최소 침습적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특히 뇌혈관 내에 카테터를 통해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두개골을 열어야 하는 기존의 수술적 방식과는 차별화되며, 2019년부터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플랫폼은 뇌혈관 속에서 신경 활동을 감지하고, 이를 무선으로 전송되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생각만으로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싱크로의 창립자인 톰 옥슬리(Tom Oxley)는 "우리는 마비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비수술적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스트렌트로이드 BCI 플랫폼의 상용화가 더욱 가까워졌으며, 더 많은 신경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마비 환자들의 디지털 기기 조작 능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싱크로는 이 기술이 더 나아가 노화 방지 및 관련 질환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옥슬리는 "기저의 플랫폼은 운동 능력 제어를 훨씬 뛰어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래에는 뇌혈관 내 BCI가 인지 및 기능 저하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뇌 건강 관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싱크로는 미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총 10명의 환자에게 BCI를 이식했습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애플의 BCI-HID(Brain-Computer Interface Human Interface Device) 프로토콜과 통합되어 iOS 기기를 생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 최초의 시스템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루게릭병(ALS) 환자가 싱크로의 이식 장치를 사용하여 별도의 터치, 음성, 시선 추적 없이 오직 생각만으로 아이패드의 홈 화면을 탐색하고 앱을 실행하며 메시지를 작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투자금은 회사의 다음 개발 단계를 지원하며, 중추적인 임상 시험과 BCI 시스템의 상용화 준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싱크로는 기술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기 위해 엔지니어, 신경 과학자, AI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뉴욕에 위치한 회사의 인지 AI 부서는 실시간 신경 활동 해석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설립된 샌디에이고 엔지니어링 허브는 더욱 포괄적인 뇌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는 고채널 뇌 인터페이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 D 투자는 현재 스트렌트로이드 시스템의 상용화 경로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것입니다. 투자는 더블 포인트 벤처스(Double Point Ventures)가 주도했으며, ARCH Ventures, Khosla Ventures, Bezos Expeditions, NTI, METIS, 호주 국립 재건 기금, T.Rx Capital, 카타르 투자청, K5 Global, Protocol Labs, IQT 등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더블 포인트의 공동 설립자인 캠벨 머레이(Campbell Murray)는 "싱크로는 일상적인 의료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최초의 진정한 확장 가능하고 최소 침습적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신경 혈관 접근, 혁신적인 장치 공학, 적응형 AI의 융합은 마비 환자의 디지털 자율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발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더욱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싱크로의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이 기술이 단순한 SF 영역을 넘어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뇌혈관 내에 삽입하는 최소 침습적 방식은 기존의 위험하고 복잡한 수술 방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BC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생각으로 컴퓨터를 조종하는' 기술은 현재 마비 환자들의 의사소통 및 이동성 제한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싱크로의 창립자가 언급했듯, 이 기술의 미래는 훨씬 더 광범위합니다.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와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이나 신경퇴행성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관리하는 데 BCI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는 비전은 우리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윤리적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뇌 신호의 복잡성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장기적인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그리고 기술 접근성의 형평성 문제 등도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번 싱크로의 성과는 BCI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우리 삶에 더욱 깊숙이 다가올 기술 혁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