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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학생 로봇 대회, 협력으로 '생태계 평형'을 지키다!

원제목: Students Compete—and Cooperate—in FIRST Global Robotics Challenge

핵심 요약

  • 전 세계 191개국 학생들이 모여 로봇으로 생태계 보존 문제를 해결하는 경연을 펼쳤음.
  • 팀 간 경쟁뿐만 아니라 협력을 통해 공동 목표를 달성하며 진정한 기술 올림픽의 의미를 되새겼음.
  • 궂은 날씨와 같은 예상치 못한 난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협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주었음.

상세 내용

지난 10월, 파나마 시티에서는 191개국에서 온 미래 엔지니어들이 FIRST 글로벌 로봇 챌린지에 참가하여 열띤 경쟁과 협력을 선보였습니다. 이 연례 대회는 매년 달라지는 주제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 협동심을 기르고 차세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4세에서 18세 사이의 전 세계 학생들이 참가하며, 3일간의 행사 동안 로봇을 원격 조종하여 주어진 과제를 수행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생태 평형(Eco-equilibrium)'으로, 생태계 보존과 취약종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각 팀은 대회에서 여러 번의 순위 결정전에 참가했습니다. 각 경기는 2분 30초 동안 진행되며 여러 개의 동시 목표를 포함했습니다. 학생들은 먼저 로봇을 조종하여 '생물 다양성 단위'(색깔 공)를 수집하고 이를 인간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어서 로봇은 '장애물'(더 큰 회색 공)을 용기에서 꺼내 지정된 장소에 폐기했습니다. 그 후 팀원들은 비워진 용기에 생물 다양성 단위를 던져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경기 종료 시점에는 각 로봇이 1.5미터 높이의 로프를 등반해야 했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해당 경기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각 경기에는 세 개씩의 개별 팀과 로봇으로 구성된 두 개의 그룹이 승리를 위해 경쟁했습니다. 각 팀은 자신들의 로봇을 조종했지만,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그룹 내 다른 로봇들과 함께 작업해야 했습니다. 만약 여섯 대의 로봇 모두 경기 종료 시 로프 등반에 성공하면, 각 팀의 점수는 1.5배로 증폭되었습니다. 상위 24개 팀은 네 개의 개별 팀으로 구성된 여섯 개의 '얼라이언스'로 나뉘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얼라이언스가 우승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우승팀은 카메룬, 멕시코, 파나마, 베네수엘라 팀이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겉보기에는 경쟁 대회인지 알기 어려울 수도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시 여섯 대의 로봇 모두 성공적으로 로프를 등반했을 때, 팀을 넘어선 학생들이 서로를 껴안고 박수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 팀의 멤버인 클라이드 스나이더스는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감정은 대회 내내 울려 퍼졌습니다.

본 행사 전, 전 세계 각국에서는 예선 대회를 개최하여 수천 명의 학생들이 최종 대회 진출 기회를 얻기 위해 로봇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각 나라는 팀을 다르게 선정했습니다. 일부는 최고 득점 팀을 선발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여러 팀의 학생들을 모아 새로운 팀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예선을 통과했더라도 일부 학생들에게는 물리적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올해 자메이카 팀은 대회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10월 28일, 허리케인 멜리사가 국가를 강타한 후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이는 자메이카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32명이 사망하고 수십억 달러의 기반 시설 복구가 필요했습니다. 피해로 인해 자메이카 팀은 반복적으로 취소되는 항공편과 기타 여행 지연에 직면했습니다. 거의 참가하지 못할 뻔했지만, FIRST 글로벌 주최 측이 그들의 여행 경비를 지원했습니다. 학생들은 두 번째 날, 실격 처리될 만큼의 경기 수를 채우고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팀 주장인 조엘 라이트는 '우리는 여기에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고, 경쟁하고, 우리의 노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메이카 팀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대회 내내, 서로 다른 팀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문제를 해결하고, 팁을 공유하며, 함께 배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일상적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대회의 '로봇 병원'에서 끊임없이 로봇을 수리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곳에서 팀들은 예비 부품을 요청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FIRST 글로벌 로봇 챌린지는 단순히 로봇 기술 경연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각인시키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특히 '생태계 평형'이라는 주제를 통해 학생들이 기술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의 중요한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우리 일반 대중에게도 환경 문제와 기술의 연관성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로봇이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경쟁과 협력이 절묘하게 조화된 대회 방식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팀이 개별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것만큼이나, 다른 팀과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했을 때 더 큰 보상을 받는다는 점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협업 능력을 잘 보여줍니다. 이는 학교 교육이나 직장 생활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며, 기술 발전이 결국 인간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더욱 빛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대회에 참가한 자메이카 팀의 이야기는 이러한 협력과 긍정적인 정신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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