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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끼는 AI 반지, '음성 마우스'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제시

원제목: Sandbar claims its finger-worn AI device is the new 'mouse for voice'

핵심 요약

  • 샌드바의 스트림 링은 음성 명령으로 텍스트 변환 및 정보 정리가 가능한 웨어러블 AI 기기임을 내세우고 있음.
  • 사용자의 음성 입력을 기반으로 AI와 상호작용하며, 기존의 '항상 켜진' AI 기기와는 차별점을 둠.
  • 10만원대 후반에서 30만원대 가격으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월 구독료가 발생하는 유료 프로 버전이 존재함.

상세 내용

미국 스타트업 샌드바(Sandbar)가 손가락에 착용하는 AI 웨어러블 기기인 '스트림 링(Stream Ring)'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기는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청에 따라 정보를 정리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샌드바는 이를 '음성 마우스'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 마우스가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을 열었듯, 음성 입력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줍니다.

스트림 링에는 마이크와 상호작용을 활성화하는 정전식 센서, 그리고 내장 AI 연결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주변 소리를 듣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센서를 누르거나 탭하여 음성 또는 속삭임으로 자신의 생각을 녹음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샌드바는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프렌드 AI'와 같은 항상 켜져 있는 기기와는 다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접근 방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음된 오디오는 즉시 텍스트로 변환되며, 연동되는 스트림 앱을 통해 관리됩니다. 또한, 스트림 링은 미디어 컨트롤러 기능도 겸하며, 방수 기능과 약 하루 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합니다. AI 기능은 현재 작업에 따라 동적으로 선택되는 여러 대형 언어 모델에 의존하며, 기기 자체, 스마트폰, 클라우드를 통해 부분적으로 처리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AI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엘레븐랩스(ElevenLabs)의 음성 합성 기술을 이용해 착용자 본인의 목소리와 유사한 합성 음성으로 응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샌드바의 테스트 결과, 사용자들의 60%는 AI와의 긴 대화에 링을 사용했고, 20%는 노트 필기, 나머지 20%는 간단한 질문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스트림 링은 현재 249달러에서 299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배송은 2026년 여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구매 시 3개월간 유료 프로 버전 체험이 포함되며, 이후에는 월 10달러의 구독료가 발생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샌드바의 스트림 링 발표는 웨어러블 AI 기기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성을 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생각과 의도를 파악하여 텍스트로 기록하고 정보를 정리하는 '음성 마우스'라는 개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는 키보드와 마우스로 대표되는 기존의 입력 방식을 넘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AI와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특히 '항상 켜진' 기기에 대한 프라이버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자의 명확한 의사 표현(센서 터치)을 통해서만 작동하도록 설계한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다른 AI 기기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사용자의 목소리를 활용한 AI 응답 기능은 더욱 개인화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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