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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략: 윌리엄 맥어스킬의 제언

원제목: Better Futures

핵심 요약

  • 인류 생존뿐만 아니라 '좋은 미래'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함.
  • AI 시대를 맞아 범인류적 합의와 가치 정렬이 필수적임.
  • 인류의 장기적인 번영을 위해 옵션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미래 궤적을 조종해야 함.

상세 내용

이 글은 윌리엄 맥어스킬의 'Better Futures'라는 제목의 에세이 시리즈를 소개하며, 인류가 직면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기존의 인류 멸종이나 AI의 오작동과 같은 근접한 재앙을 피하는 것을 넘어, 생존 이후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인류가 잠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위대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원칙으로 '규모(Scale)', '무관심(Neglectedness)', '실행 가능성(Tractability)'을 제시합니다. 즉, 가능한 한 많은 존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분야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 특히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을 미래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봅니다. AGI 시대에는 인류의 목표와 가치가 AI 시스템과 어떻게 조화될 것인지, 그리고 잠재적인 '도덕적 재앙'이나 '실패한 유토피아'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맥어스킬은 AI가 발전함에 따라 오히려 복잡한 도덕적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한 낙관주의나 '쉬운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AGI의 출현이 인류의 가치와 충돌하지 않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가치 정렬(Value-alignment)'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임을 역설합니다.

'Convergence and Compromise' 장에서는 인류가 미래에 어떤 목표를 추구할 것이며, 이러한 목표들이 어떻게 수렴하거나 충돌할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특히 AGI 이후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善)'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 이익이나 다른 동기에 따라 움직일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다수의 사람들이 이기적인 목표를 추구한다면, 무역과 타협을 통해 긍정적인 미래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과 장애물들을 분석합니다.

'Persistent Path-Dependence' 장에서는 인류가 한번 특정 경로에 들어서면 되돌리기 어려운 '경로 의존성'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특히 인류 멸종이나 AI의 통제권 장악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미래의 궤적이 영구적으로 고정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고착(Lock-in)' 현상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가속화될 수 있으며, 한번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면 이를 되돌리기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현재의 선택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How to Make the Future Better' 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여기에는 AGI 시대의 독재를 방지하고, 우주 거버넌스를 구축하며, 잠정적인 합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지능 폭발을 늦추는 등의 방안이 포함됩니다. 또한, 초지능 개발의 거버넌스, AI 권리, 집단적 의사결정, 그리고 하위 멸종 수준의 재앙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옵션을 최대한 열어두고, 신중하게 미래 궤적을 조종함으로써 긍정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함을 강조하며 글을 맺습니다.


편집자 노트

윌리엄 맥어스킬의 'Better Futures'는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미래'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깊이 있는 논의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다가올 위험을 회피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생존했을 때 마주할 수 있는 '더욱 풍요롭고 긍정적인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AG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가져올 인류의 운명에 대해, 기술 자체의 발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인류의 가치와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글의 핵심은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AGI의 등장과 함께 인류는 전례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며, 이 선택이 장기적으로 인류의 번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은 일반 대중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들을 '규모', '무관심', '실행 가능성'과 같은 명확한 프레임으로 제시하여 이해를 돕고 있으며, '경로 의존성'과 같은 개념은 우리가 현재 내리는 결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미래에 대한 책임감 있는 논의를 촉구하는 이 글은, 단순히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를 살아갈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AGI가 가져올 잠재적 혜택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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