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 높아 - 일본 로봇 권위자 이시구로 교수¶
원제목: Taiwan well-placed for humanoid robots: expert - Taipei Times
핵심 요약
- 대만, 반도체 및 핵심 부품 강점 활용하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
- 아바타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가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과의 가격 경쟁보다는 전자, 센서, 핵심 부품 통합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해야 함.
상세 내용¶
일본 로봇 공학의 선구자인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는 대만이 반도체와 핵심 부품 분야의 강점을 활용하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시구로 교수는 세미콘 타이완 포럼에서 발표 후 대만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보다는 전자, 센서, 핵심 부품을 통합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상 더블을 통한 원격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아바타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가 편리성과 적응성 때문에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더 빠르게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만 산업계, 학계, 사회가 일본처럼 아바타 기반 상호 작용을 수용하는 데 얼마나 개방적인지 궁금하다며, 대만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 덕분에 휴머노이드 로봇은 25년 전보다 훨씬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활용 분야는 제한적이며, 특히 손재주와 감각 정밀도가 요구되는 작업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시장 수요가 나타나기까지는 1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혼다의 아시모와 소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장 수요 부진으로 결국 단종된 사례를 언급하며 시장 수요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대만과 일본이 직접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다른 국가의 높은 생산 비용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시구로 교수는 대만이 반도체와 부품 제조 분야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미래 애플리케이션을 구체화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TSMC의 주가는 중국 난징 공장의 VEU(Validated End User) 지위 상실 소식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TSMC의 중국 시장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난징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이 상대적으로 덜 발전된 칩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세미콘 타이완에서는 첨단 패키징 기술의 양산과 대만 및 미국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시구로 교수의 분석은 대만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합니다. 단순히 로봇 제조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대만이 가진 강점인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면,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아바타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는 메타버스, 원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대만의 전략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의 협력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만의 행보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생태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