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 먹거리로 낙점…2050년 380조 매출 목표¶
원제목: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매출 380조 청사진, 이재용 반도체 이후 먹거리 '로봇'에 걸었다
핵심 요약
- 삼성전자가 2050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380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함.
- 이재용 회장, 반도체 이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 산업에 적극 투자함.
- 삼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 노림.
상세 내용¶
삼성전자가 2050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38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2050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약 65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최대 5060억 달러(약 700조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작년 삼성전자 전체 매출보다 25% 이상 높은 수치이며, 반도체 부문 매출의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성장 전망은 삼성전자가 로봇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두루 갖춘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합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삼성SDI는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등 로봇 제작에 필요한 핵심 부 components들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얼굴에 사용될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로봇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개발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이노X 랩'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CEO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하여 로봇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 역시 AI 로봇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가 2050년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부터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소비자 제품을 생산하며 '스마트싱스' IoT 플랫폼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온 경험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 구글, 메타 등 가전 사업 경험이 없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삼성은 가정용 로봇 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관련 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모간스탠리는 204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약 800만 대까지 증가하고, 2050년에는 2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고소득 국가의 휴머노이드 로봇 평균 판매 가격은 2040년까지 5만 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자 노트¶
삼성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우리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 중요한 뉴스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삼성에게 로봇 산업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특히 가정용 로봇 시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삼성의 가전 및 IoT 기술 경쟁력은 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기계를 넘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반자'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가사 노동 지원,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로봇의 발전은 일자리 감소 및 개인정보 보호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과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