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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로봇, 연구실 벗어나 공장과 물류 현장으로 진출

원제목: Humanoid robots move from labs to production lines in factories and warehouses

핵심 요약

  • 인간형 로봇이 연구실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함.
  • 아마존,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이 인간형 로봇 개발 및 현장 테스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로봇의 발전은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일자리 감소 우려를 불러일으킴.

상세 내용

수십 년간 공상과학 소설과 첨단 연구실에 머물렀던 인간형 로봇이 이제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걷고, 물건을 잡고, 협업하는 능력을 갖춘 인간형 로봇은 공장과 물류 창고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156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미국 2위 기업 아마존은 이미 백만 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며, 배송 업무에 인간형 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험하고 단조로운 작업을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은 더 안전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러한 변화의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하지만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대기업의 자동화는 대규모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테슬라는 2021년에 공개한 Optimus 프로토타입을 자사 공장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향후 수천 대의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 설립된 스타트업 Figure는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여 물류 및 제조용 인간형 로봇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을 운반하는 시범 운영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Unitree Robotics는 H1과 소형 G1 로봇을 공개하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G1은 서구 로봇 가격의 일부인 15,000~20,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로봇 도입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서비스 및 노인 돌봄 분야에서 인간형 로봇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들은 인간 보조 시스템을 연구해 왔습니다.

곡예 동작으로 주목받았던 Boston Dynamics의 Atlas는 이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24년 공개된 전기 구동 Atlas는 모의 건설 현장에서 상자를 다루는 등 실제 작업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인간형 로봇은 과시용 기술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인간형 로봇의 산업 현장 진출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로봇은 생산성 향상, 노동력 부족 해결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일자리 감소 및 사회적 불평등 심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숙련 노동자들은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크며, 이는 특정 지역 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로봇 도입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노동자 재교육 및 사회 안전망 강화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로봇 기술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혜택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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