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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본격 도입

원제목: 中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본격화

핵심 요약

  • 중국 AI2로보틱스와 HKC 자회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임베디드 인텔리전스 로봇 도입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함
  • 3년 내 HKC 생산기지에 1000대 이상의 로봇 배치, 창고 물류, 부품 조립, 품질 검측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 예정임
  • 휠 타입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설비 변경 없이 높은 현장 적응력과 작업 효율성 향상 기대됨

상세 내용

중국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AI 로봇 기업 AI2로보틱스와 HKC의 자회사인 선전스마트사물연결기술은 3년 안에 HKC의 글로벌 생산기지에 1000대 이상의 임베디드 인텔리전스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로봇들은 창고 물류, 자재 리프팅, 부품 조립, 품질 검측 등 다양한 공정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은 임베디드 인텔리전스 로봇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규모로 적용하는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첫 시범 적용 공정은 PCB 조작으로, AI2로보틱스의 '알파봇' 시리즈 로봇은 자체 개발한 초거대 모델 '고블라'를 기반으로 감지, 이해, 의사결정, 실행을 자율적으로 수행합니다. 기존의 사전 설정된 공정 절차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생산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작업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파봇은 소량의 샘플 학습만으로 새로운 작업을 빠르게 익힐 수 있으며, 다양한 모델 및 위치의 PCB 조작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로봇 본체와 임베디드 초거대 모델을 다양한 현장에서 여러 작업에 활용할 수 있어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력에서는 로봇 본체뿐 아니라, HKC와 공동 개발한 AI 엔드사이드 모델도 생산라인 제어 시스템에 적용됩니다. 이 모델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의 특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되어 있으며, 저지연 실시간 의사결정 및 고효율 에너지 관리를 통해 로봇의 안정적인 작업을 지원합니다.

특히, 휠 타입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 공장 환경에 맞춰 설계되어 있어 대규모 설비 개조 없이 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좁은 통로에서도 민첩하게 이동하며 사람을 위해 설계된 설비를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어 설비 원가와 통합 난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PCB 조작 외에도 OLED 진공 라미네이션, 소모품 관리, 폐기물 회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편집자 노트

중국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극 도입하는 것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로봇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로봇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미래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며,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단순 로봇 도입을 넘어 AI, IoT 등 관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입니다.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미래형 제조 환경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번 중국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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