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 7조원 규모 IPO 추진¶
원제목: China's Top Maker of Humanoid Robots Planning $7 Billion IPO - Asia Financial
핵심 요약
-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최대 70억 달러(약 9조 4천억원) 가치로 IPO를 계획하고 있음
- 알리바바, 텐센트, 지리 등 유명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미 흑자를 기록 중임
- 중국 정부의 기술 분야 지원 정책과 맞물려 상장 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상세 내용¶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인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500억 위안(약 70억 달러, 한화 약 9조 4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니트리는 걷기, 오르기, 짐 나르기 등 인간과 유사한 능력을 갖춘 로봇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주 유니트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IPO 준비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혁신판(STAR Market)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유니트리가 목표로 하는 500억 위안의 IPO 가치는 지난 7월 마지막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평가받았던 120억 위안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 6월 투자 라운드에서는 알리바바, 텐센트, 지리홀딩스 등 유명 기술 기업들이 유니트리에 투자했습니다. 현재 유니트리에는 30개 이상의 투자자가 있습니다. 유니트리 창업자인 왕싱싱은 6월 투자 유치 이후 연 매출이 이미 1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유니트리는 7월부터 중신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여 IPO를 위한 준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 대학의 로봇 공학 연구에 필수적인 선택지이자 중국 전역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번 IPO는 중국이 다양하고 자급자족적인 제조 공급망 덕분에 선도할 수 있는 유망 산업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이 산업은 풍부한 지방 정부 보조금과 유리한 정책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유니트리의 창업자 왕싱싱은 AI 스타트업 딥시크와 함께 지난 2월 시진핑 주석과의 회의에 참석한 소수의 경영진 중 한 명이었습니다. 이는 중국의 기술 분야 정책의 전환점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앞서 유니트리의 로봇들은 올해 초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서 방송된 연례 춘절 특집 프로그램에서 안무 공연을 선보이며 중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0억 명 이상이 시청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TV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편집자 노트¶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IPO 추진은 단순한 기업 상장을 넘어 중국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미중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로봇, 반도체, AI 분야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는 유니트리와 같은 기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유니트리의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이는 중국 기술 기업의 자본 조달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로봇 기술의 미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유니트리 로봇은 이미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행사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가정용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앞당겨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