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핵심 인력 줄이탈, 머스크의 로봇 야망 흔들리나?¶
원제목: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핵심 인력 잇따라 이탈…머스크 비전에 의문 증폭
핵심 요약
-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 핵심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함.
- AI 팀 리더 아시시 쿠마르의 메타 이직으로 프로젝트 동력 상실 우려가 커짐.
- 옵티머스 개발 지연 및 과장된 성능 논란 속 주주들의 불안감이 증폭됨.
상세 내용¶
테슬라의 야심찬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 '옵티머스'가 핵심 개발 인력의 연이은 이탈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근 옵티머스 AI 팀을 이끌던 아시시 쿠마르가 메타로 이직하면서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쿠마르는 옵티머스의 AI 학습 시스템 강화 및 비디오 학습을 통한 성능 향상 등 주요 성과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그의 이직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 테슬라의 로봇 개발 역량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미래 수익의 80%를 옵티머스에서 창출할 것이라 공언해왔기에, 이번 이탈은 주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6월에는 옵티머스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였던 밀란 코바치가 회사를 떠났고, 예상치 못한 설계 변경으로 양산 일정까지 지연된 바 있습니다. 핵심 인력의 연쇄 이탈은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테슬라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쿠마르는 이직 이유가 재정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그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제품을 포기했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난이 머스크의 장밋빛 전망에 기반한 과도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공개된 옵티머스 시연 영상은 자율 동작이 아닌 원격 제어 기반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술적 성과가 과장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핵심 인력 이탈은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사건은 테슬라의 미래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머스크는 전기차를 넘어 로봇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끌겠다는 야심을 드러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핵심 인력의 이탈은 단순히 인력 부족 문제를 넘어, 테슬라 내부의 기술적 한계나 리더십 문제를 시사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로봇 기술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머스크의 비전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는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춤거림은 다른 로봇 개발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인재 유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로봇 산업의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지, 테슬라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