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금빛 옷 입은 2.5세대 옵티머스 로봇 공개… AI 그록 탑재로 대화 가능¶
원제목: [영상] "금색 옷 입었네"…테슬라, 2.5세대 옵티머스 로봇 공개 - 지디넷코리아
핵심 요약
- 테슬라가 외형 디자인을 개선한 2.5세대 옵티머스 로봇을 공개함
- 새로운 옵티머스는 xAI의 AI 그록을 통해 음성 비서 기능을 수행하고 간단한 질문에 답변 가능함
-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테슬라가 웨이보에 '테슬라AI' 계정을 개설함
상세 내용¶
테슬라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의 2.5세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가 공개한 영상에서 금빛으로 마감된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의 xAI에서 개발한 대화형 AI 그록을 통해 사람의 질문에 답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베니오프 CEO는 옵티머스에게 코카콜라의 위치를 묻는 질문을 했고, 옵티머스는 잠시 멈칫한 후 실시간 정보는 없지만 주방으로 안내할 수 있다고 답하며 천천히 복도를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옵티머스의 음성 인식 및 처리 능력, 그리고 기본적인 이동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 로봇이 2.5세대 버전이며 3세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5세대 옵티머스는 이전 버전에 비해 외관 디자인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금색 마감 처리와 함께 외피 가장자리가 매끄러워졌고 관절 부위가 더욱 자연스럽게 가려졌으며, 전반적인 라인이 둥글게 처리되어 사람의 체형과 더욱 유사해졌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자율성이나 숙련된 조작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니오프 CEO는 옵티머스가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연간 20만~50만 달러에 달하는 인건비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6천 달러 수준의 저가형 이족 보행 로봇을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개발 과정에서 생산 병목 및 경영진 교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테슬라AI' 계정을 새롭게 개설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테슬라의 2.5세대 옵티머스 공개는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특히 xAI의 그록 AI 탑재는 옵티머스가 단순 작업 로봇을 넘어 사용자와 소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물론 아직 완벽한 자율성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언젠가는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인간을 돕는 필수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웨이보 계정 개설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이미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로봇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테슬라가 옵티머스의 차별점을 어떻게 부각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기술 경쟁뿐 아니라 가격 경쟁, 그리고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