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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온느: 단일 충전으로 20시간 전장 방어 가능한 수소 로봇 공개

원제목: Hermione: Hydrogen-powered robot offers 20 hours of battlefield defence on single charge

핵심 요약

  • 폴란드와 프랑스 합작 방산 기업이 수소 연료 기반의 무인 지상 차량(UGV) 헤르미온느를 공개함.
  • 헤르미온느는 모듈식 설계로 드론 운반, 병참 지원, 정찰 등 다양한 임무 수행 가능함.
  •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 조합으로 20시간 작동 및 3분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함.

상세 내용

폴란드 방산업체 P.H.U. 레흐마르와 프랑스 H2X-디펜스는 2025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키엘체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헤르미온느라는 새로운 무인 지상 차량(UGV)을 선보였습니다.

헤르미온느는 현대 전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기술 시연 플랫폼으로, 작전 중 배출량 감소 및 지속력 향상을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모듈식 설계를 채택하여 드론 운반, 병참 지원, 정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전투 상황에서는 원격 무기 스테이션이나 첨단 센서 패키지를 장착 가능합니다.

전시된 헤르미온느는 300kg의 드론을 탑재한 UAV 운반 구성으로 공개되었으며, 최대 2톤까지 적재 가능한 버전도 계획 중입니다. 4륜 구동 방식으로 최고 시속 38km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크기는 장착 시스템 제외 약 길이 3.3m, 폭 1.85m, 높이 1.4m이며, 지상고는 30cm, 전시된 모델의 무게는 약 700kg입니다.

헤르미온느의 핵심은 수소 추진 시스템입니다. TPED 인증 실린더에 저장된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하여 8개의 허브 장착형 전기 모터에 동력을 공급하며, 각 모터는 8kW의 출력을 제공합니다. 25kWh 배터리 팩은 수소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여 최대 20시간 동안 차량을 가동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수소 탱크 충전은 약 3분 만에 완료되며, 현장에서 실린더 교체도 가능하여 UGV의 신속한 작전 재개를 보장합니다.

레흐마르와 H2X-디펜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헤르미온느 UGV가 최전선 작전에서 저배출 및 고내구성 플랫폼에 대한 관심 증가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며, 모듈식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임무 프로파일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H2X-디펜스는 헤르미온느와 함께 20~40kW 구성의 G-15/050 현장 발전기를 공개하며 수소 기반 에코시스템 확장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편집자 노트

헤르미온느의 등장은 군사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합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기반 군용 차량은 환경 오염과 연료 보급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헤르미온느와 같은 수소 기반 UGV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긴 작동 시간과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하여 전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미래 전장에서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력한 군사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수소 에너지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헤르미온느와 같은 사례는 그 잠재력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향후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의 발전,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수소 기반 UGV는 군사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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