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vs.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심화: 아틀라스 2와 옵티머스의 대결¶
원제목: Atlas 2 vs. Optimus: Hyundai, Tesla battle for humanoid edge - THE INVESTOR
핵심 요약
- 현대의 아틀라스 2는 예측 불가능한 작업에도 적응력이 뛰어난 LBM 기반 제어 시스템을 탑재함
-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하이브리드 AI 시스템과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함
- 두 로봇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상세 내용¶
현대자동차 그룹의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토요타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2'를 공개하며 로봇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아틀라스 2는 전신 제어를 위한 LBM(Large Behavior Models)을 완전히 통합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예측 불가능한 산업 작업에서도 안정적이고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하키 스틱으로 로봇이 작업 중인 도구 상자를 옮기는 등 방해 요소가 발생해도 아틀라스 2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상황에 맞춰 작업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와의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옵티머스는 차량 조립 및 기타 산업 환경에서 대량 배치를 선도하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아주대학교 김의겸 기계공학과 교수는 LBM 방식은 대규모 물리적 행동 표현을 모델링하고 훈련하여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반면, 데이터 기반 로봇 제어 방법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옵티머스는 LLM과 특수 신경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로봇 아키텍처로 구동되는데, LLM은 언어 이해 및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고,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술에서 채택된 신경망은 인식, 동작 계획 및 물리적 제어를 관리합니다.
어떤 방식이 더 발전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김 교수는 현대자동차가 급성장하는 로봇 산업에서 테슬라의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틀라스 2는 옵티머스보다 훨씬 크고 포괄적인 데이터 세트로 훈련된 행동 모델 덕분에 개선 및 적응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더 발전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평가됩니다. 한양대학교 한재권 로보틱스 교수는 현대자동차(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전에는 테슬라에 뒤처져 있었지만 이제는 경쟁의 장을 마련했다는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표준화된 벤치마크나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아틀라스 2가 옵티머스보다 우위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는 비용 최적화 측면에서는 옵티머스가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전략은 2만 달러 미만의 독보적인 가격으로, 확장성에 중점을 둔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김 교수는 특히 자동차 제조 공장을 포함한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가 실제로 배치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전체 작업을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한된 역할을 수행하는 옵티머스가 더 실용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틀라스 2는 산업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향상된 손 조작 기능이 필요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아틀라스 2 공개는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단순히 연구 개발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의 등장은 제조,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특히, 아틀라스 2의 뛰어난 적응력과 옵티머스의 가격 경쟁력은 각기 다른 강점을 보여주며,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지 주목해야 합니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로봇의 발전은 단순히 산업 현장에 국한되지 않고, 가정용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일상생활에 침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 경제 구조,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로봇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