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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대만의 유리한 입지: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 강조

원제목: Taiwan well-placed for humanoid robot applications: Expert - 僑務電子報

핵심 요약

  • 대만은 반도체와 핵심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
  • 아바타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가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
  • 진정한 시장 수요는 향후 10년 후에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

상세 내용

일본의 로봇공학 권위자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는 대만이 반도체 및 핵심 부품 분야의 강점을 활용하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EMICON Taiwan 2025 포럼에서 이시구로 교수는 대만이 중국과의 가격 경쟁보다는 전자, 센서 및 핵심 부품 통합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아버지'로 알려진 이시구로 교수는 가상 더블을 통한 원격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아바타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가 편의성과 적응성으로 인해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보다 더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대만의 산업, 학계, 사회가 일본처럼 아바타 기반 상호 작용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며, 대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 두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25년 전보다 훨씬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손재주와 감각 정밀도를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활용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시구로 교수는 실질적인 시장 수요가 발생하기까지는 1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하며, 혼다의 ASIMO와 소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장 수요 부족으로 단종된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이시구로 교수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대만과 일본이 직접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른 국가의 높은 생산 비용으로 인해 중국을 제외한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 구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시구로 교수는 대만이 반도체 및 부품 제조 분야에서의 입지를 통해 미래 애플리케이션을 구체화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약 10년 후에야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시구로 교수의 분석은 대만의 IT 산업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가격 경쟁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핵심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 전략으로, 국내 기업들도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넘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아바타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원격 의료,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아바타 로봇은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와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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