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만원대 가정용 로봇? 유비테크, 2700만원대 출시 예고하며 휴머노이드 대중화 시동¶
원제목: "차 한 대 값도 안 해요"…8000만원짜리 집안도우미 2700만원에 출시 예고[中 휴머노이드 리포트]②
핵심 요약
- 유비테크, 올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시작함.
- 2700만원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예정임.
- 가사 서비스 로봇 상용화까지는 8~10년 예상됨.
상세 내용¶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비테크 최고브랜드책임자(CBO) 탄민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로봇 생산 원가는 7000~8000만원 수준이지만, 2700만원대의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완전한 가사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까지는 8~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는 시작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비테크는 올해를 휴머노이드 상용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산업용 로봇의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1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년 내에 수만 대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비테크는 2012년부터 꾸준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교육 및 전시용 소형 로봇 '알파' 시리즈를 출시했고, 2016년부터는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착수하여 산업용 로봇 '워커 S' 시리즈를 개발했습니다. 현재 BYD, 폭스바겐, 아우디, 폭스콘 등 다양한 기업에 로봇을 공급하며 생산, 물류, 품질 검사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일에는 물건을 인식하고 운반하며, 글자를 인식하고 발음하는 '워커 S1' 로봇이 시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신형 로봇 '워커 S2'도 공개했습니다. 유비테크의 탄 CBO는 중국 자체적인 산업 생태계와 정부 지원보다는 시장의 수요 확대,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진출이 맞물려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AI, 로봇, 자동화 분야의 풍부한 인재 풀을 가지고 있어 산업 발전에 큰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탄 CBO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AI 기술을 물리적 세계에 구현하는 최적의 매개체이며, 미래에는 인류보다 더 많은 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편집자 노트¶
유비테크의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예고는 로봇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2700만원이라는 가격은 여전히 높지만, 기존 고가 로봇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가사 노동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로봇의 등장은 맞벌이 가정,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와 맞물려 큰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가정용 로봇의 상용화까지는 8~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기술적인 완성도뿐 아니라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윤리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로봇의 보급이 일자리 감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로봇 산업 발전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