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로봇의 부상, '일자리의 종말' 가속화…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원제목: AI and robots speed the 'end of work' - Korea JoongAng Daily
핵심 요약
- 현대차 미국 메타플랜트, AI와 로봇 자동화로 한국 공장 대비 8배 높은 생산성 기록함.
- 미국 공장 자동화 확대로 국내 공장 구조조정 및 폐쇄 가능성 높아짐.
- AI와 로봇 혁신으로 인해 고임금 장기근속자 포함, 모든 근로자의 일자리 위협받음.
상세 내용¶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고도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타플랜트에서는 차체 공정의 100%, 최종 조립 공정의 40%가 자동화되어 있으며, 자율 로봇이 부품 운반 및 품질 검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동화 덕분에 메타플랜트의 근로자 1인당 생산량은 울산 공장보다 8배 높으며, 인도 첸나이 공장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울산 공장은 고임금 장기근속자 중심의 노조가 주도하는 높은 인건비와 낮은 생산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 공장에서는 '두 다리 달리기'와 같은 비윤리적인 행태가 적발되었으며, 노조는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울산 공장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2%에 불과하며,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10월부터 메타플랜트에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를 배치하여 야간 및 휴일 작업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15%의 관세를 부과받지 않기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생산량을 확대할 유인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수출되는 차량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국내 공장의 구조조정 또는 폐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정규직, 하청업체 직원, 여성 근로자뿐만 아니라 정규직, 고임금 장기근속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GM 공장 폐쇄로 인해 발생한 제인스빌 사례는 자동화와 산업 구조조정의 사회적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래에는 AI와 로봇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생산성이 향상되고, 인건비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인력 재교육에 투자해야 하며, 정부는 실업 대책 마련 및 새로운 산업 육성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편집자 노트¶
이 기사는 단순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내용입니다.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대량 실업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단순 노동직뿐 아니라 관리직, 전문직까지 자동화의 영향권에 들 수 있기 때문에 평생 학습과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사회에 적응해야 합니다.
또한, 이 기사는 기업과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단순히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도입을 넘어, 직원들의 재교육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정부는 사회 안전망 확충과 미래 유망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감소에 따른 사회적 충격을 완화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기술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