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휴머노이드 로봇, 마이클 잭슨 문워크 완벽 재현… 놀라운 보행 능력 선보여¶
원제목: Video: Humanoid robot nails Michael Jackson's Moonwalk, tricky duck walk
핵심 요약
- KAIST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포함한 다양한 고난도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함.
- 시각 센서 없이도 장애물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유지하는 능력을 보여줌.
- 자체 개발한 부품과 AI 강화학습을 통해 로봇의 성능을 극대화함.
상세 내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Hubo Lab)는 최첨단 보행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여 그 성과를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은 고속 주행부터 마이클 잭슨의 상징적인 문워크까지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며 놀라운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봇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문워크를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하여, 안정적인 보행 능력을 시연합니다. 초당 0.98미터의 속도로 걷다가 최대 초당 3.3미터까지 속도를 높여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는 시속 약 12km에 해당합니다. 또한, 외부 충격에도 균형을 유지하고 보행 경로를 이탈하지 않는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밀치거나 차는 등의 외부 방해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통과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로봇이 카메라나 시각 센서 없이도 '블라인드 워킹'을 통해 장애물을 탐지하고 극복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로봇은 내부 센서와 학습된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무작위로 배치된 장애물을 통과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심지어 '덕 워크'처럼 무릎을 굽힌 채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까지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로봇의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줍니다.
로봇은 성인 남성과 유사한 크기로, 키 165cm, 무게 75kg이며, 최대 30cm 높이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모터, 감속기, 모터 드라이버를 포함한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하여 기술적 자립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봇의 움직임은 가상 환경에서 강화 학습 알고리즘으로 훈련된 인공지능 컨트롤러에 의해 제어됩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시뮬레이션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하여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9월 29일 로봇 학습 컨퍼런스(CoRL 2025)와 10월 1일 IEEE-RAS 국제 휴머노이드 로봇 컨퍼런스(Humanoids 2025)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로봇의 기능을 확장하여 카트를 밀거나 사다리를 오르는 등 보행과 조작을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산업 환경의 요구를 충족하는 다재다능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KAIST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국내 로봇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입니다. 특히 시각 센서 없이도 복잡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보행과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로봇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핵심 기술입니다. 이는 재난 현장, 건설 현장,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대신하거나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은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화학습 기반의 AI 컨트롤러를 통해 로봇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로봇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게 되면서, AI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번 연구는 미래 사회에서 로봇이 인간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하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합니다. 로봇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산업 현장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