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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수명 혁신: 박테리아가 '자체 복구'하는 친환경 신기술 등장

원제목: Using Bio-Based Self-Healing Agent for Durability and Environmentally Friendly Concrete Development

핵심 요약

  • 박테리아를 활용한 콘크리트의 자기 치유 기능이 개발되었음을 알립니다.
  • 이 기술은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높이고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특정 비율의 박테리아와 영양소 조합이 최적의 성능을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세 내용

지구 온난화와 도시화로 인해 콘크리트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콘크리트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시멘트 생산 과정은 인류가 유발하는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7%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콘크리트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박테리아 기반 기술은 단순히 구조물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콘크리트 생산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에폭시 주입, 그라우팅, 드릴링, 플러깅, 중력 충진과 같은 보수 방법들은 시간 소모적이며 추가적인 유지보수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박테리아를 콘크리트에 혼합하여 '자가 복구' 기능을 부여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탐구했습니다. 연구진은 시멘트 무게 대비 네 가지 다른 비율(0%, 0.5%, 1.5%, 3.5%, 5%)의 박테리아와 세 가지 다른 비율(0.10%, 0.30%, 0.50%, 0.75%)의 영양소를 사용하여 박테리아가 균열을 복구하는 능력을 평가했습니다. 특히, 박테리아는 포자 형태로 콘크리트 내부에 혼합되며, 특정 조건에서 잠복했다가 균열이 발생하면 활성화되어 광물질을 생성함으로써 균열을 메우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 박테리아를 첨가한 콘크리트 시편은 일반 콘크리트보다 균열을 메우는 광물질 생산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압축 강도 및 미세 구조 특성(EDX, SEM, XRD)을 다양한 간격으로 테스트한 결과, 시멘트 무게 대비 1.5%의 박테리아와 0.3%의 젖산칼슘을 사용했을 때 28일 경과 시 압축 강도가 22.1% 증가했으며, 최대 3mm 직경의 균열까지 효과적으로 치유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박테리아 포자를 자가 밀봉제로 사용하는 것이 콘크리트의 내구성 증진과 환경 문제 해결에 매우 유망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연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건축 재료인 콘크리트의 혁신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콘크리트 균열 문제는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존의 방법들은 비용과 환경적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제시된 박테리아를 활용한 '자가 복구' 기술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콘크리트 스스로 미세한 틈새를 메워나가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이는 콘크리트 건물이 더 오래, 더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이며,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거주 공간이나 이용하는 시설물들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잦은 보수 및 교체 필요성을 줄여 경제적 이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자체의 수명이 늘어나면, 재료 생산량이 줄어들고 폐기물 발생도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건축 기술들이 더욱 발전한다면, 우리는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건축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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