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시대, 고소득 일자리를 먼저 위협한다? 전문가의 충격적인 전망¶
원제목: AI는 고소득 일자리를 대체할까? 저소득 일자리를 대체할까? - 네이트 뉴스
핵심 요약
- AGI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춰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모든 지적 노동을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음.
- AI는 저소득 직종보다 주로 고소득·고학력 직종을 먼저 위협하며, 이로 인해 실질 임금 하락 및 부채 불이행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
- AGI 시대에 대비하여 각국은 불평등 해소 및 소득 재분배 정책 강화, 교육 시스템 개혁, 중앙은행의 딜레마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함.
상세 내용¶
버지니아대 경제학과 안톤 코리넥 교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 특히 범용인공지능(AGI)의 상용화가 가져올 경제적·재정적 도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AGI는 인간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갖추고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인간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를 의미합니다. 코리넥 교수는 AGI가 현실화되면 '인간 경제'와 'AI 경제'의 분리가 일어나고, 결국 AI 경제가 인간 경제를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 경제는 인간의 노동 없이도 빠르게 성장하며, 자본과 에너지의 집중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가 저소득 직종이 아닌, 주로 고소득·고학력 직종에 먼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무한히 생성 가능한 AI 노동자는 인간 노동의 시장 가치를 급격히 하락시켜 경제 생산성은 폭증하나 임금은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산 재분배, 부채 불이행 위험, 국가 재정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고소득·지식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경우 정부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 발전 속도에 따라 변화의 수준은 달라질 수 있으며, 1990년대 인터넷 혁명과 같은 점진적 발전, 20년 내 AGI 등장, 3~5년 내 AGI 등장하는 급격한 시나리오 등 세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현재 AI 시장의 과열 징후를 언급하면서도, AGI 개발 성공 시 현재의 고평가가 정당화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코리넥 교수는 AI 시대의 불평등 심화에 대비하여 불평등 및 소득 재분배 정책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AI의 이익이 노동자보다 자본소득자에게 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소득 재분배 시스템을 재고해야 하며, 빠르게 변하는 기술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교육 정책의 변화도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의 경제적 가치는 감소하겠지만, 시민적 가치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AGI 등장 시 중앙은행은 AI 산업 과열과 노동 시장 위축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AGI 관련 전망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점들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흔히 AI가 단순 반복적인 저임금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고소득·고학력 전문직이 먼저 AI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은 충격적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발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전반의 재편을 예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 경제가 인간 경제를 압도하고, 인간 노동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는 곧 대규모 실업, 소득 불평등 심화, 그리고 잠재적으로는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따라서 코리넥 교수가 제안한 불평등 해소 및 소득 재분배 정책, 교육 시스템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이 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회 전체에 미칠 영향을 깊이 고민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