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AGI 시대, 소득보다 중요한 삶의 의미와 행복: 베트니 스티븐슨 논평

원제목: Comments on Betsey Stevenson's article

핵심 요약

  • AI 발전이 경제적 풍요로움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와 행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
  • 소득 증가는 행복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삶의 의미와는 오히려 음의 상관관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움.
  • 사회적 규범 변화가 여성의 삶의 만족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가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줌.

상세 내용

이 글은 베트니 스티븐슨의 논문을 바탕으로, 인공 일반 지능(AGI)의 출현 이후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저자는 특히 개인의 웰빙, 즉 행복, 의미, 목적에 초점을 맞춥니다. 소득, 행복, 의미 및 목적이라는 세 가지 상호 연결되지만 구별되는 웰빙의 차원을 탐구하며, 변혁적인 AI가 이러한 차원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경제적 및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경제학에서 소득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충족시키는 기본적인 수단으로 웰빙의 핵심 지표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스티븐슨의 논문은 웰빙에 행복과 의미 또는 목적이라는 두 가지 다른 차원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놀랍게도, 이 세 가지 웰빙 차원이 항상 긍정적으로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소득과 행복 간의 긍정적인 상관관계는 일반적으로 예상되지만, 로그 스케일에서 소득과 행복 사이에는 감소하는 한계 효용이 존재합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1인당 GDP와 삶의 의미 또는 목적을 찾는 사람들 사이의 음의 상관관계입니다. 이는 높은 소득이 반드시 더 큰 의미를 가져다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의미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물론 이것은 상관관계일 뿐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소득으로 인한 더 많은 기회가 반드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아마도 고소득 국가에서는 사람들의 삶의 의미를 약화시키는 다른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슨의 논문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발견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여성의 경제적 결과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삶의 만족도가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관찰되는 소득과 삶의 만족도 간의 긍정적인 연관성과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이 사실은 소득 증가가 삶의 만족도 감소와 함께 발생할 수 있으며, 따라서 소득이 삶의 만족도를 예측하는 확실한 지표가 되지 못함을 보여줍니다. 일하는 엄마와 전업주부 모두 삶의 만족도 감소를 경험했다는 증거는 새로운 사회적 규범이 여성에게 '모든 것을 가져야 한다'는 부담을 지우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는 소득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가 사회적 규범에 의해 매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견입니다.

결론적으로, 소득은 행복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의미를 구매하지는 못하며, 사회적 기대치가 변화할 때는 행복조차 확실히 구매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변혁적인 AI와 같은 기술 발전이 웰빙의 이러한 다양한 차원을 어떻게 재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합니다. 직업은 소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과 의미, 목적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이러한 모든 웰빙 차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우리는 AI가 인간에게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을 찾도록 돕거나, 반대로 그것을 약화시킬 가능성 모두를 고려해야 합니다.


편집자 노트

본 논평은 인공지능, 특히 AGI(범용 인공지능)의 발달이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을 제공합니다. 경제학자로서 소득을 웰빙의 주요 지표로 보지만,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넘어서 행복, 의미, 목적이라는 더 넓은 차원의 웰빙을 조명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소득 증가가 반드시 삶의 의미와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일부 연구 결과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삶의 의미는 감소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상관관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는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단순한 경제적 낙관론이나 비관론을 넘어서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고 생산성을 혁신하여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행복감이나 삶의 목적 의식을 충족시켜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쿠이가이(ikigai)'라고 불리는 일본의 '삶의 보람'을 어떻게 찾고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AI 시대에도 변치 않는 인간적인 가치와 의미를 어떻게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할 것입니다.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