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시대, AI가 대체 못하는 '인간만의 능력'으로 뜨는 직업 5가지¶
원제목: [칼럼] AI, AGI 인공지능 시대, 새롭게 부상하는 직업 5가지 - 특허뉴스
핵심 요약
- AI와 AGI 시대는 인간의 직업을 위협하지만, 창의적이고 기획적인 일은 오히려 새롭게 부상할 것임.
- AI 기술 발전으로 '1인 전문 방송국 운영자', 'AI 프롬프트 작가' 등 새로운 형태의 직업이 주목받고 있음.
-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며, 결국 인간 고유의 감성, 창의성, 서사가 중요해질 것임.
상세 내용¶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사고하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로 진입하면서 미디어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 수십, 수백억 원의 장비와 수백 명의 인력이 필요했던 방송국은 이제 AI의 편집, 자막, 음성 합성, 뉴스 작성 능력 덕분에 한두 명으로도 운영 가능한 ‘1인 초경량 미니 전문 방송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송의 중심이 자본에서 아이디어, 전문성, 그리고 커뮤니티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AI와 AGI 시대는 전문가를 대체하며 인간의 직업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사라지지 않고 새롭게 부상하는 직업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직업들은 인간만이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에게 명령하고 창의적인 맥락을 부여하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AI 시대에 강력하게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다섯 가지 신종 직업을 소개합니다.
첫째, ‘1인 전문 방송국 운영자’는 콘텐츠 기획자 겸 PD의 진화된 형태입니다. AI 편집 도구와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방송국을 열 수 있으며, 과거에는 시청률 논리로 외면받던 ‘지식 틈새’ 분야도 전문 방송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규모 시청자라도 강한 충성도를 가진 커뮤니티형 채널이 성장하며, 이들은 AI와 협업하여 콘텐츠 주제 선정, 기획, 연출, 편성을 수행하는 창작형 직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둘째, ‘AI 프롬프트 작가’는 AI에게 던질 질문을 설계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AI는 입력된 질문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에,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또는 ‘AI 스토리 작가’로서 유망한 신종 직업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과 감성을 담아 “10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뉴스 요약 영상을 만들어줘”와 같이 AI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인 작가형 직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셋째, ‘디지털 휴먼 브랜딩 전문가’는 가상의 인물, 아나운스, 캐스터 등을 설계하는 직업입니다. AI 캐스터와 디지털 휴먼의 급증으로 이들의 ‘이미지 관리’가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윤리적 기준, 브랜드 톤, 스토리를 관리하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이는 인간 연예기획사의 매니저처럼 디지털 휴먼의 개성과 메시지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가상 인물 브랜딩 매니저’와 같습니다.
넷째, ‘미디어 기술 융복합 디렉터’는 기술로 예술을 만드는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음악, 패션, 예술,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청각 경험을 만드는 직업으로, AI로 미술 작품을 복원하거나 고대 문양을 3D로 재현하는 디지털 큐레이터, AI 작곡가와 협업하는 ‘AI 예술 디렉터’ 등이 해당됩니다. 이들은 AI를 예술적, 창의적 도구로 활용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다섯째, ‘초경량 방송 프랜차이즈 운영자’는 ‘바이러스 미디어’ 시대에 등장하는 초경량 미디어 그룹의 종사자들입니다. 거대한 방송국이 아닌, 작고 빠르게 연결된 수많은 소형 방송국의 집합체가 미래의 방송 형태가 될 것입니다. 특정 지역, 주제, 가치관을 중심으로 여러 소형 전문 방송국이 프랜차이즈처럼 연결되어 협업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연결하는 직업입니다. 기술보다 각 채널의 콘텐츠 방향성과 철학을 창의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AI 시대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점차 낡은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AI는 인간의 상상력, 창의력, 기획력을 증폭시키는 ‘창의성의 촉매제’로 작동할 것입니다.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진짜 경쟁력은 인간만이 가진 감성, 창의성, 서사에서 나옵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AI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AI와 함께 어떤 이야기를 만들 것인가?”이며, AGI 시대에는 한 사람의 아이디어나 커뮤니티가 곧 방송국이 되는 새로운 직업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본 칼럼은 AGI 시대로 접어들면서 AI가 인간의 직업을 위협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우려에 대해, 오히려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기획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직업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 산업을 예시로 들어, AI 기술 발전이 어떻게 개인의 창작 활동을 증폭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구체적인 직업군을 통해 설명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칼럼에서 제시하는 ‘1인 전문 방송국 운영자’, ‘AI 프롬프트 작가’, ‘디지털 휴먼 브랜딩 전문가’ 등은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I를 단순히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AI를 이해하고 제어하며, AI와 협업하여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기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인간 고유의 강점을 발휘할 방법을 모색해야 함을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