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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넘어 AGI 시대로: 우리의 시민적 권리와 책임은 어떻게 변할까?

원제목: AI가 시민을 부른다 - 브런치

핵심 요약

  • 인공일반지능(AGI)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이 전문가 예측을 통해 나타나고 있음.
  • AGI의 등장은 단순 기술 혁신을 넘어 시민의 권리, 책임, 사회적 계약, 디지털 참여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임.
  • AGI 시대에는 책임 소재, 법적 지위, 일자리 대체, 디지털 격차 심화 등 윤리적, 법적, 사회적, 정치경제적 갈등이 예상되며 '디지털 시민성' 함양이 중요해짐.

상세 내용

아침에 일어나 AI 음성 비서에게 날씨를 묻고, AI 추천 뉴스를 읽으며 점심 식당을 고르고, 챗봇과 업무를 처리하며 AI가 큐레이션한 영상을 보는 등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인공지능(AI)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단순한 AI를 넘어, 인간과 유사한 지적 능력을 가진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현재, 전문가들은 AGI가 2027년까지 25%, 2031년까지 50%의 확률로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까지만 해도 50년 후의 일로 여겨졌던 예측을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등장으로 인해 극적으로 단축시킨 결과입니다.

AGI의 도래는 단순히 기술 발전의 차원을 넘어, 시민의 권리와 책임, 사회적 계약, 그리고 우리가 디지털 세상에 참여하는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AI의 개념과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현재의 좁은 AI(Narrow AI)에서 AGI로의 진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더불어 AGI가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법적, 사회적, 정치경제적 갈등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으로 '디지털 시민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AI의 역사는 1950년 앨런 튜링의 '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56년 다트머스 회의에서 '인공 지능'이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이후, AI는 학문 분야로 자리 잡았습니다. 초기에는 인간이 규칙을 프로그래밍하는 논리적 규칙 기반 방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복잡한 현실 문제에 한계를 보였습니다. 1980년대 기계학습의 등장으로 AI는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게 되었고, 2000년대 빅데이터와 컴퓨팅 파워의 발전으로 신경망과 딥러닝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AI의 성능은 급속도로 향상되었습니다. 2012년 ImageNet 대회에서의 딥러닝 모델의 압도적 성과는 이러한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AI는 특정 작업만을 수행하는 '좁은 인공지능(Narrow AI)'입니다. 예를 들어 챗봇은 대화만, 음성 비서는 명령 실행만, 이미지 인식 시스템은 시각 정보 처리만 가능합니다. 반면, '인공일반지능(AGI)'은 인간이 수행하는 거의 모든 지적 작업을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를 의미합니다. AGI는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학습하지 않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일반화 능력'을 핵심 특징으로 합니다.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피지컬 AI와 같은 중간 단계 기술들은 AGI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AGI의 현실화는 우리 사회에 전례 없는 갈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AGI의 의료 진단 오류, 법률 자문 오류, 금융 투자 손실 등 책임의 주체를 누구로 볼 것인지, '블랙박스'와 같은 AGI의 불투명한 결정 과정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것입니다. 또한, AGI가 창작한 저작물의 저작권, AGI의 계약 체결 능력, 범죄 행위 시 법적 처벌 가능성 등 현행 법 체계는 AGI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며, AGI는 단순 노동뿐 아니라 전문 지식 노동까지 대체하여 대규모 실업과 디지털 격차 심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AGI 개발 및 통제권이 소수 거대 기술 기업과 강대국에 집중되는 현상 또한 중요한 사회적 과제입니다.


편집자 노트

본 기사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AI의 수준을 넘어, 차세대 AI로 주목받는 인공일반지능(AGI)의 도래 가능성과 그 파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AGI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우리 사회의 근간을 어떻게 흔들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AGI는 '인간과 같은 범용적인 지능'을 가진 AI를 의미합니다. 현재의 AI는 특정 작업에 특화된 '좁은 AI'지만, AGI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AGI의 등장은 마치 SF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기사는 이러한 AGI의 예측 시점을 제시하며, 그 가능성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AGI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두려움을 넘어, 실제적인 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합니다.

기사가 제시하는 AGI의 영향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법적 책임, 일자리, 사회적 불평등, 권력 집중 등 수많은 윤리적, 사회적, 정치경제적 쟁점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입니다. 특히, AGI 시대에 요구되는 '디지털 시민성'이라는 개념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AGI와 공존하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능력을 의미할 것입니다. 앞으로 AGI의 발전 속도와 우리 사회의 적응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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