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폰 산업에 '르네상스' 가져오나…오포의 야심찬 전망¶
원제목: Oppo: l'intelligenza artificiale segna il rinascimento degli smartphone - AGI
핵심 요약
- AI는 스마트폰 디자인, 카메라 등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음.
- 오포는 AI 기능을 단순한 프리미엄 경험이 아닌, 1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보편적으로 제공하며 'AI 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임.
- AI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연결된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파트너십을 통한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추구함.
상세 내용¶
수년간 정체된 것처럼 보이던 스마트폰 산업에 인공지능(AI)이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포(Oppo)의 최고경영자(CEO) 케빈 초(Kevin Cho)는 AI가 단순히 제품 개선을 넘어,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과 전체 생태계를 재정의하며 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스마트폰 시장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 AI 기술 덕분에 서비스부터 기기 생태계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롭게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는 산업 트렌드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오포의 마케팅 책임자인 제시카 추앙(Jessica Chuang) 역시 이러한 변화에 동의하며, AI가 '전화기의 영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전에는 화면, 배터리, 카메라 등 하드웨어 자체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AI가 이러한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AI는 사용자에게 더욱 부드럽고 개인에게 맞춰진 경험을 선사하며, '우리만의 것'이라는 느낌을 강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용자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AI는 스마트폰을 단순한 통신 기기에서 '개인 비서'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바르셀로나에서 저장해 둔 식당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AI는 이를 즉시 찾아주는 등 일상생활에서 더욱 능동적이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오포는 올해 말까지 1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AI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는 최고급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사용자에게 AI 경험을 보편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즉, AI 기능이 더 이상 '고급 사치품'이 아닌, 모든 사용자의 기본 경험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포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마트폰을 개인 AI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케빈 초 CEO는 모든 AI 서비스가 전화기에 통합되는 미래를 상상하며,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결합을 통해 스마트폰이 통신, 생산성, 창의성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포 유럽 CEO 엘비스 저우(Elvis Zhou)는 이를 '더욱 똑똑해지는 폰으로의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그는 데이터 보호와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할 때만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는 특히 사진 촬영 분야에서 그 잠재력과 도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I는 사진을 보정하고 개선하며, 심지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현실을 왜곡하기보다는 진실을 포착하는 데 AI를 사용합니다. 'AI 지우개'와 같은 기능은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사용될 뿐, 대안적인 현실을 창조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제시카 추앙은 '스마트'한 사진 촬영이 창의적 자유의 도구라고 말하며, AI 스튜디오를 사용하여 부모님의 오래된 사진을 복원하거나 색칠하는 것은 현실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예술과 마찬가지로, 현실을 해석하여 본질을 보존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AI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이어폰 등 연결된 제품 생태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포는 구글, 미디어텍,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균형을 맞추며, 이러한 협력이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오포의 발표는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의 하드웨어 경쟁에서 벗어나 AI라는 새로운 동력을 통해 혁신을 재점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AI 폰'으로의 전환은 사용자들에게 단순한 기술적 진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AI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능동적으로 작동하며, 마치 개인 비서처럼 우리의 필요를 예측하고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복잡한 작업의 자동화, 혹은 창의적인 결과물 생성 등 AI는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오포가 이러한 AI 혁신을 특정 고가 모델에만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1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보편적으로 제공하겠다는 'AI 대중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AI 기술이 소수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상에 스며들 중요한 기술이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AI 기능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오포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고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앞으로 AI 기술 발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AI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발전해야만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수용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