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술레이만 초지능팀' 출범… 인간 위한 AI, 경쟁 넘어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
원제목: "인간을 위한 AI 추구"…MS '술레이만 초지능팀' 목표는 - Daum
핵심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스타파 술레이만 주도로 'MAI 초지능팀'을 출범하며 AI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함.
- 단순 AGI 경쟁이 아닌, 의학·에너지 등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인간주의 초지능' 구축을 목표로 함.
- 전문가 수준 진단이 가능한 의료 AI 등 인간 삶 개선을 위한 제어 가능하고 맥락화된 AI 개발에 집중할 방침임.
상세 내용¶
마이크로소프트(MS)가 무스타파 술레이만 AI그룹(MAI) CEO 겸 총괄부사장 주도로 'MAI 초지능팀'을 출범시키며 인공지능(AI)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는 메타가 지난 6월 유사한 연구소를 설립한 지 약 4개월 만의 움직임이다. 술레이만 CEO는 이를 단순한 AGI(인공 일반 지능) 경쟁보다는 '인류주의 초지능(Humanist Superintelligence)'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하며, 메타 등과의 선점 경쟁이라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MS 초지능팀의 출범은 오픈AI가 공익적 영리법인(PBC)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MS가 기존 계약으로 인해 AGI 개발에 겪었던 제약이 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계약은 MS가 훈련할 수 있는 AI 모델의 규모를 제한하고, 2030년까지 AGI를 독자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금지했었다. 하지만 오픈AI와의 새로운 협약으로 MS는 이제 자체적으로 또는 제3자와 함께 AGI를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되었다. 술레이만 CEO는 과거 오픈AI의 최첨단 모델에 의존하며 소규모 모델 개발에 국한되었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제 오픈AI와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독자적인 초지능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음을 언급했다. 그는 'AGI 경쟁'이라는 프레임을 거부하며, 무한정 유능해지는 범용 AI가 아닌 의학, 에너지 등 특정 영역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AGI를 통해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인간 중심 AI'를 추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술레이만 CEO는 자율적이고 자기 개선하는 AI가 통제 불가능한 '안티골(anti-goal)'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챗GPT와 같은 AI가 인간처럼 의식을 가진 것처럼 오해받는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인간과 같은 AI'가 아닌 '인간을 위한 AI' 개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MAI 초지능팀에는 구글 딥마인드에서 '알파제로', '알파폴드' 등 주요 AI 연구에 기여한 석학인 카렌 시모냔이 수석 과학자로 합류하여 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MS는 향후 2~3년 내 전문가 수준의 진단이 가능한 의료 AI 개발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미 개발 중인 'MS AI 진단 오케스트레이터(MAI-DxO)'는 실제 사례에서 85.5%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하며 일반 의사의 20% 대비 4배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궁극적으로 MS는 '제어 가능하고 맥락화된 기술'을 통해 인간이 먹이사슬의 최상위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이 인간의 삶을 보조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편집자 노트¶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스타파 술레이만 영입 후 'MAI 초지능팀'을 출범시킨 것은 AI 업계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AGI(인공 일반 지능)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경쟁을 넘어, '인간을 위한 AI', 즉 실질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AI를 만들겠다는 이번 선언은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술레이만 CEO가 '인간주의 초지능'을 강조하며 AGI 경쟁 프레임을 거부한 점은 AI 개발의 윤리적, 사회적 측면을 깊이 고려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는 개인 사용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앞으로 우리가 접하게 될 AI는 단순히 똑똑한 기계를 넘어, 의료, 에너지 등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도구로서 기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고도의 의료 AI는 질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에너지 AI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비용 절감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MS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기술 발전이 인간의 통제 하에,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