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컨소시엄, NVIDIA 전폭 지원 확보… 10개월 내 AI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목표¶
원제목: Lunit Consortium Gains Full NVIDIA Support... "AI Model in 10 Months" - 히트뉴스
핵심 요약
- 한국, 23개 기관 연합으로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섬.
- NVIDIA 최신 B200 GPU 256대 지원받아 10개월 내 차세대 AI 모델 개발 추진함.
- 의료 및 신약 개발 전 과정 아우르는 개방형 AI 플랫폼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함.
상세 내용¶
한국 정부와 NVIDIA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루닛 컨소시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는 지난 10월 31일, 23개 산업, 학계, 연구 및 의료 기관이 연합한 루닛 컨소시엄을 'AI 전문 컴퓨팅 기반 고성능 AI 모델 개발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11월 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NVIDIA의 최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됩니다. 정부는 한국의 AI 인프라 및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NVIDIA의 차세대 B200 GPU 26만 대 이상을 확보했으며, 이 중 256대가 루닛 컨소시엄에 배정되었습니다. 이는 총 1260만 달러 상당의 지원 패키지 일부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두 번의 5개월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팀에는 추가 GPU 할당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MSIT는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의료 AI 기반 모델을 구축하여 산업 전반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루닛은 분자, 단백질 데이터부터 오믹스, 약물 정보, 임상 지침, 환자 데이터 등 다양한 수준의 생물의학 지식을 통합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는 의료과학 생명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증거 사슬(chain of evidence)'을 표현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최종 결과물로는 의료과학, 단백질, 오믹스, 임상 데이터 등에 특화된 각각 최대 32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기반 모델 및 도메인별 모델이 포함됩니다. 또한, 의사를 위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 및 연구원을 위한 생물의학 공동 과학자(BMCS) 역할을 수행할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이 개발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에 통합될 공중 보건 챗봇(CareChat)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의료 전문가는 임상 사례를 질의하고 의료 지침 및 연구 논문에서 인용된 출처를 바탕으로 근거 기반 권고를 받을 수 있으며, 연구원은 상호작용적으로 가설을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건강 연결 허브'를 통해 일반 대중을 위한 시범 서비스도 제공될 것입니다. MSIT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임상 정확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R&D 생산성을 높이며, 의료 혜택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발 중인 모델은 최대 32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거대한 규모로, 의료 및 오믹스 연구에 내재된 방대한 분자 및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GPU를 필요로 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NVIDIA의 최신 B200 GPU가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전 LLM들이 A100, H100 또는 H200 칩에 의존해 온 반면, B200은 A100 대비 5~10배, H100/H200 대비 2~3배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256대의 B200 GPU가 할당됨으로써, 컨소시엄의 컴퓨팅 능력은 약 1,280~2,560대의 A100 또는 500~800대의 H100과 동등하며, 이는 인프라의 엄청난 규모를 강조합니다.
루닛은 컨소시엄의 주도 기관이자 기술 총괄 역할을 맡아, 컨소시엄 형성 및 전반적인 기술 로드맵을 초기부터 주도해왔습니다. 루닛은 특히 종양학 진단 및 분석 분야에서 입증된 AI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 슬라이드 해석을 위한 AI 기반 병리학 소프트웨어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루닛 컨소시엄은 신약 개발의 복잡한 과정을 AI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루닛 컨소시엄의 NVIDIA 지원 확보 소식은 한국의 AI 신약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특히, 단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차세대 AI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는 매우 도전적이면서도, NVIDIA의 최신 B200 GPU라는 강력한 하드웨어 지원과 23개 기관의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입니다.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개방형 AI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는 앞으로 한국 제약 바이오 산업의 R&D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아직 AI 신약 개발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해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혁신적인 신약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곧 우리들이 질병 치료를 위한 최신 의약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과 '공중 보건 챗봇'은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과 더 나은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결국, AI 신약 개발은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복지 향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루닛 컨소시엄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