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릴리-NVIDIA, 제약업계 '최강' AI 슈퍼컴퓨터 구축 협력…신약 개발 가속화 '눈앞'

원제목: Lilly, Nvidia team up to build pharma's 'most powerful' supercomputer to accelerate drug ...

핵심 요약

  • 릴리와 NVIDIA가 협력하여 제약 산업 최대 규모의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함을 발표했음.
  • 이 슈퍼컴퓨터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모델을 훈련하여 신약 발견 및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임을 목표함.
  • 이번 투자는 신약 개발의 새로운 과학적 표준을 제시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임을 시사함.

상세 내용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인 NVIDIA와 손잡고 제약 업계에서 운영되는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협력의 주된 목표는 신약 발견 및 개발 과정을 대폭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릴리는 이 슈퍼컴퓨터가 'AI 팩토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팩토리는 릴리만의 고유한 데이터를 최첨단 AI와 결합하여,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부터 신규 분자 설계, 테스트, 최적화, 임상 시험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의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새로운 슈퍼컴퓨터에는 AI 및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1,016개의 NVIDIA B300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탑재됩니다. 릴리는 프로젝트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해당 GPU들은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릴리 테크놀로지 센터의 데이터 센터로 배송 중이며,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릴리의 최고 정보 및 디지털 책임자인 디오고 라우(Diogo Rau)는 "우리 업계에서 이 정도 규모로 일을 진행하는 회사는 없다고 믿는다"며, "150년 역사의 제약 회사로서 수십 년간 축적된 데이터는 우리의 강력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 모델과 AI를 통해 새로운 과학적 표준을 설정하고 혁신을 가속화하여 더 많은 환자에게 더 빠르게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릴리에 따르면, 이 슈퍼컴퓨터와 AI 팩토리는 수백만 건의 실험을 통해 잠재적 의약품을 테스트할 AI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하여 빠른 학습과 반복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추론, 계획, 협업을 돕는 과학 AI 에이전트 개발, 첨단 의료 영상 분석을 통한 질병 이해 증진, 제조 공정 개선 등 다양한 작업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NVIDIA 측은 이 슈퍼컴퓨터가 대규모 생물의학 기반 및 선도적인 AI 모델을 구현할 것이며, 릴리의 10억 달러 상당의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신약 개발 모델에 액세스할 수 있는 AI 및 머신러닝 플랫폼인 '릴리 튠랩(Lilly TuneLab)'을 통해 일부 모델이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NVIDIA 헬스케어 부사장인 킴벌리 파월(Kimberly Powell)은 "AI 산업 혁명은 의학에 가장 심오한 영향을 미치며, 생물학을 이해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영향에 대한 질문에 릴리 대변인은 슈퍼컴퓨터의 목표가 과학자, 엔지니어, 기술자들에게 고급 도구를 제공하여 그들의 업무를 향상시키는 것이며, 인간 지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릴리는 직원들이 AI 기능을 '책임감 있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인력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혁신의 중심에 계속 머무르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릴리와 NVIDIA의 협력은 AI 기술이 신약 개발이라는 고도로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에 미칠 혁신적인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과거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긴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야 했던 신약 개발 과정이, 이제는 AI의 강력한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능력을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히, 릴리가 구축하는 'AI 팩토리'는 제약 업계의 데이터 자산을 AI 기술과 결합하여 마치 현대적인 공장처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신약 연구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연산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방대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가설을 생성하며, 최적의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등 연구의 질적 향상까지 기대하게 합니다. 또한, AI가 연구자들의 추론 및 계획 수립을 돕는 '과학 AI 에이전트'의 도입은 인간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AI의 분석력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릴리는 이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기존 연구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큰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술 발전과 함께 인간의 역할이 어떻게 재정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결국 이번 협력은 AI가 제약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지에 대한 중요한 전망을 제시합니다.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