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AI 거물과 손잡고 신약 개발 속도 높인다¶
원제목: Why big pharma is teaming up with AI giants to speed up drug discovery and make work ...
핵심 요약
- 거대 제약사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려 함.
- Nvidia, Eli Lilly, Johnson & Johnson 등 AI 기업과 제약사 간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추세임.
- AI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수술 계획, 의료진 교육 등 의료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됨.
상세 내용¶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AI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Eli Lilly의 최고 정보 및 디지털 책임자인 Diogo Rau는 "세계를 바꿀 새로운 분자를 6개월 안에 개발하고 싶다"고 말하며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약 개발은 평균 10년 이상의 시간과 2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규제 승인까지는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Eli Lilly는 Nvidia의 AI 칩을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 및 AI 팩토리를 2026년 초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백만 건의 실험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활용하여 신규 치료법을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중소 바이오 기업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인 'Lilly TuneLab'을 통해 AI 접근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Johnson & Johnson 역시 Nvidia와 파트너십을 맺고, 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하여 의료진이 신장결석 제거 수술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미리 계획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J&J의 메드테크 사업부 로봇 및 디지털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인 Neda Cvijetic은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어려운 케이스를 미리 경험하는 것이 의료진의 준비를 돕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물리적 AI'의 적용은 수술 과정을 최적화하고, 의료진 교육을 용이하게 하며, 환자에게 보다 일관되고 나은 임상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기술, 특히 생성형 AI는 제약 및 의료 제품 산업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임상 시험 및 규제 절차 가속화, 그리고 환자에게 신규 치료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고 투여하는 데 AI가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생명 과학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AI 활용 사례와 AI 거대 기술 기업들이 제공하는 기술 사이에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Eli Lilly와 J&J의 Nvidia와의 협력, Novo Nordisk와 Anthropic 및 Amazon Web Services의 파트너십, 그리고 AI 거대 기술 기업 자체의 노력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Anthropic은 최근 연구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하는 'Claude for Life Sciences'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McKinsey의 생명 과학 및 기술 분야 시니어 파트너인 Delphine Zurkiya는 과거에는 AI 거대 기술 기업들이 주로 최고 정보 책임자(CIO)들과 협력했지만, AI 예산이 확대되고 활용 사례가 늘면서 제약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특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일반적인 플랫폼에 대한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솔루션을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li Lilly의 최고 AI 책임자인 Thomas Fuchs 역시 "단순한 생명 과학 지식 모델을 넘어 Lilly를 아는 모델을 원한다"며, 회사의 방대한 독점 데이터와 AI 모델 훈련을 위한 컴퓨팅 투자를 결합하여 화학자 및 생물학자들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배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정밀한 과학은 모든 대형 제약 회사에서 모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는 천문학자가 대형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망원경에 의존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AI 기술의 맞춤화와 전문성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거대 제약사들이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시의적절한 분석입니다. 과거에는 신약 개발이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는 '벼룩의 간을 빼먹는' 수준의 어려운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AI의 도움으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Nvidia와 같은 AI 칩 제조 기업이 단순히 하드웨어 공급자를 넘어, Eli Lilly, Johnson & Johnson과 같은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및 의료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은 기술 융합의 현재를 잘 보여줍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더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또한, J&J의 사례처럼 AI가 의료 시뮬레이션 및 교육에도 활용되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가능성도 시사합니다. AI가 단순히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넘어,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