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노벨상, '갈리엔상' 아시아 진출…한국·일본·중국 포함¶
원제목: Next year's Prix Galien will expand to Asia, including South Korea, Japan, and China. This brings t..
핵심 요약
- 글로벌 최고 권위의 제약·바이오 시상식인 갈리엔상이 내년부터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되며 한국, 일본, 중국이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 이는 K-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방증하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점입니다.
- AI 신약 개발, 건강 수명 연장, 맞춤형 비만 치료제 등이 갈리엔상이 주목하는 핵심 기술 분야로 부각되었다는 점입니다.
상세 내용¶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갈리엔상(Prix Galien)이 내년부터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되며, 한국, 일본, 중국이 새롭게 포함될 예정이라는 소식입니다. 갈리엔 재단 회장인 브루노 코엔은 뉴욕에서 열린 '프리 갈리엔 어워드 USA 2025'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며, '갈리엔 어워드 코리아' 신설 가능성까지 제기되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갈리엔상은 '제약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생명 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로 여겨집니다. 시상식에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2,000명 이상의 과학자와 기업가들이 참석하여 혁신적인 성과를 축하하고 격려했습니다. 갈리엔상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과학자로서 최고의 영예'로 평가받으며, 질병과의 싸움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마이클 J. 폭스 배우가 파킨슨병 연구에 헌신한 공로로 특별상인 '로이 발룰로스 프로 보노 인류애상'을 수상했습니다. 총 162개의 신약과 기술이 7개 분야에 걸쳐 경합했으며, 특히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감염 예방 장기 지속형 주사제 '예스투고(Yes To Go)'가 '올해의 의약품'으로 선정되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예스투고는 6개월에 두 번의 투여로 HIV 감염을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적인 의약품입니다.
이 외에도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면역 질환 치료제 '듀픽센트'가 '바이오테크 올해의 상'을, 프랑스 세르비에의 희귀 뇌종양 치료제 '보라니고'가 희귀 질환 치료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다양한 혁신 사례들이 조명받았습니다. 듀픽센트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지난해 약 17조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갈리엔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건강 수명 연장, 그리고 맞춤형 비만 치료제(GLP-1 기반 정밀 비만 치료) 등 갈리엔상이 주목하는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는 환자 중심의 건강 수명 및 삶의 질 향상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편집자 노트¶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권위를 자랑하는 '갈리엔상'이 내년부터 아시아, 특히 한국을 포함하여 진출한다는 소식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는 그동안 K-제약·바이오 산업이 쌓아 올린 기술력과 혁신이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제약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갈리엔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하는 것은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위상을 높이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아시아 확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모멘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갈리엔상이 AI 신약 개발, 건강 수명 연장, 맞춤형 비만 치료제 등 미래 지향적인 기술 트렌드를 핵심 의제로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통적인 신약 개발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질병 예방, 만성 질환 관리, 그리고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AI 신약 개발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인 돌파구로, 앞으로 이러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갈리엔상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투자자들과 연구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더욱 촉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