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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노화된 면역세포 되살려 항암 효과 증진

원제목: iPSCs derived sEVs ameliorate NK cell senescence by targeting CISH-STAT3

핵심 요약

  •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유래한 소포체(sEVs)가 노화된 NK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함.
  • iPSC-sEVs는 CISH 발현을 억제하고 STAT3 인산화를 촉진하여 NK 세포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메커니즘을 밝혀냄.
  • iPSC-sEVs는 노인 환자의 항암 치료 및 염증성 노화 관련 질환 치료에 유망한 세포 없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함.

상세 내용

자연계에서 노화는 면역 체계의 기능 저하를 야기하며, 특히 선천 면역 세포인 자연 살해(NK) 세포는 그 변화로 인해 항암 감시 능력이 감소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소포체(sEVs)가 노화 관련 질병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NK 세포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탐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유래한 sEVs를 사용하여 자연적으로 노화된 쥐 모델에 6개월간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iPSC-sEVs 치료가 노화된 쥐의 비장 NK 세포에서 관찰되는 노화 관련 표현형을 부분적으로 역전시키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iPSC-sEVs 또는 차량(vehicle) 처리된 쥐에서 분리한 비장 NK 세포를 B16 종양 세포와 함께 피하 주사하여 공동 접종 모델을 구축한 결과, iPSC-sEVs 처리된 NK 세포는 종양 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T 세포를 모집하는 능력 또한 개선되었습니다.

세포 내 메커니즘 연구를 위해, iPSC-sEVs는 노화된 NK 세포에서 증가하는 CISH(CIS homolog)의 발현을 억제하고, 이는 NK 세포 노화 및 세포 독성 조절에 관여하는 STAT3의 인산화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에서는 D-갈락토스 유도 NK92 노화 모델을 사용했으며, CISH를 과발현시킨 NK92 세포는 STAT3 인산화를 현저히 억제하고 NK92 세포 노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더 나아가, iPSC-sEVs 내의 물질을 질량 분석하고 생물정보학 분석을 수행한 결과, iPSC-sEVs가 RNA 결합 단백질을 전달함으로써 CISH-STAT3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iPSC-sEVs가 CISH 발현을 부분적으로 억제하고 STAT3 인산화를 촉진함으로써 노화된 NK 세포를 효과적으로 젊어지게(rejuvenate)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iPSC-sEVs가 노화된 NK 세포를 젊어지게 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며, 이는 노인 환자의 암 치료 및 기타 염증성 노화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유망한 세포 없는(cell-free)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발견은 면역 노화로 인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우리 사회의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큰 주목을 받을 만합니다. 핵심은 ‘면역 세포의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전반적으로 약해지는데, 특히 NK 세포는 외부 침입자나 암세포를 잡아먹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노화되면 그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에서 나온 ‘엑소좀(sEVs)’이라는 작은 주머니를 이용해 이 노화된 NK 세포를 젊게 만들고, 덕분에 항암 능력까지 강화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이는 마치 낡은 자동차 부품을 새것처럼 바꿔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엑소좀 안에 들어있는 특별한 물질들이 노화된 NK 세포의 ‘고장 난’ 신호 전달 체계를 바로잡아 주는 원리죠. 구체적으로는 ‘CISH’라는 단백질의 과도한 생성을 막고, ‘STAT3’라는 단백질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면역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이러한 발견은 단순히 면역 세포의 건강을 넘어, 노인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 특히 암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아직 초기 연구 단계이긴 하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우리 사회의 건강 지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웰에이징’ 시대를 앞당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포를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에서 나온 ‘부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을 수 있고, 대량 생산에도 유리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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