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생각, 뇌파로 주고받는다? 수면 중 정신 연결 스타트업의 야심찬 도전¶
원제목: Can people really share a dream? Inside the start-up claiming to link minds during sleep
핵심 요약
- 수면 중 타인의 꿈에 단어를 전달했다는 뇌과학 스타트업 REMspace의 주장이 나왔음.
- 해당 기술은 AI, 뇌 영상, 수면 과학의 융합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잠재적 도약으로 평가됨.
- 전문가들은 기술의 초기 단계, 높은 비용, 복잡성으로 인해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함.
상세 내용¶
REMspace라는 신경 기술 스타트업이 과학 소설 같은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두 명의 명료몽(lucid dream) 참가자가 잠든 상태에서 한 사람의 꿈에 특정 단어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합니다. 실험에 따르면, 한 참가자에게 헤드폰으로 무작위 단어가 들려왔고, 그는 꿈속에서 이 단어를 말했습니다. 약 8분 후, 다른 참가자는 자신의 꿈속에서 동일한 단어를 인지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가 검증된다면, 인공지능, 뇌 영상 촬영, 수면 과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현실에서의 사용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REMspace는 수면 모니터링 헤드기어와 '꿈 언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두 명의 명료몽 참가자를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참가자는 뇌파 검사(EEG) 및 기타 센서를 통해 동기화되었으며, 이는 생생한 꿈이 발생하는 렘(REM) 수면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실험 중, 한 수면자에게 헤드폰으로 무작위 단어가 들려왔습니다. 회사는 참가자가 이 단서를 듣고 꿈속에서 그것을 말했으며, 다른 꿈꾸는 사람은 나중에 자신의 꿈에서 동일한 단어를 인식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꿈 대 꿈(dream-to-dream) 통신'이라고 묘사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았고, 동료 검토를 거친 학술지에 게재되지도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두뇌 간에 정보가 전송되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말합니다.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 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멜처는 과학자들이 이미 일부 뇌 활동을 해석할 수 있지만,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 단어를 전달하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EEG 및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보고 있거나 생각하는 정보를 성공적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면자 간의 정보 전송은 '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일부 수면 단계에서 소리나 단어를 들으면 소리 처리 뇌 영역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REMspace가 집중하는 명료몽은 추가적인 복잡성을 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멜처 교수는 이러한 실험을 수행하려면 여러 생리적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복잡한 디코딩 도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면 단계를 감지하고, 뇌 활동을 해독하는 방법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연구에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며, 신경과학 장비가 비쌀 뿐만 아니라 숙련된 신경과학자들의 수개월 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꿈 대 꿈 통신의 실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주로 오락적인 측면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재미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이점은 불분명하다고 그는 전망했습니다. 두바이 메드케어 로열 특수 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바비 조세 박사는 현재 기술로는 꿈에서 특정 정보를 해독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뇌의 전기적 활동은 많지만 현재 도구로는 사람의 생각을 해독하고 해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REMspace의 주장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단순히 뇌 신호를 읽어 기계를 조작하는 수준을 넘어, 꿈이라는 잠재의식의 영역에서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발상은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입니다. 이는 우리 뇌의 복잡한 신호 체계를 이해하고, 나아가 의사소통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만약 이 기술이 현실화된다면, 단순히 흥미로운 오락거리를 넘어 치료, 교육, 그리고 인간 관계의 새로운 차원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꿈은 개인마다 매우 다르고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타인의 꿈에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그것이 정확히 수신되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뇌파 해석의 정확성, 꿈의 주관성, 그리고 정보 전달 및 수신 과정의 오류 가능성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학적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는 BCI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뇌 과학 및 수면 연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