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선도 기업, 3050억 원 투자 유치하며 기술 상용화 박차¶
원제목: Synchron raises $305m to advance brain–computer interfaces - LabOnline
핵심 요약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기업 싱크론이 3050억 원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성공했음을 알리고 있음.
- 회사의 핵심 기술인 최소 침습 방식의 '스텐트로이드(Stentrode)' BCI 플랫폼 상용화와 차세대 인터페이스 개발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함.
- 이번 투자는 중증 마비 환자의 디지털 기기 제어 능력 향상 및 AI와 뇌 기능 결합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임.
상세 내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 기업인 싱크론(Synchron)이 30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투자는 싱크론의 획기적인 최소 침습 방식 BCI 플랫폼인 '스텐트로이드'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더욱 발전된 차세대 인터페이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더블 포인트 벤처스(Double Point Ventures)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아치 벤처스(ARCH Ventures),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베조스 익스페디션스(Bezos Expeditions) 등을 포함해 호주 국립 재건 기금(NRFC), QIA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도 참여했습니다. 이는 싱크론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방증합니다.
싱크론의 '스텐트로이드' BCI 플랫폼은 세계 최초의 비수술적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개두술 없이 카테터 시술을 통해 뇌혈관 내부에 삽입됩니다. 이 장치는 운동 피질과 상호작용하며 뇌 활동을 기록하고 이를 무선으로 디지털 명령으로 변환하여, 사용자가 생각만으로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현재까지 10명의 마비 환자에게 임상시험을 통해 적용되었으며, 미국과 호주에서 긍정적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싱크론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상업 출시를 위한 주요 임상 시험을 가속화하고, 엔지니어, 신경 과학자 등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뉴욕에서는 뇌 데이터를 학습하여 실시간으로 생각을 해독하는 인지 AI(Cognitive AI) 부서를 확장하고, 샌디에고에는 최첨단 뇌 인터페이스 구축을 위한 새로운 엔지니어링 허브를 설립합니다. 궁극적으로는 AI가 인간의 인지 기능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합성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싱크론은 애플, NVIDIA, 아마존, OpenAI와 같은 기술 거대 기업들과 협력하여 뇌 활동을 애플 기기에 직접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반 iOS 프로토콜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터치, 음성, 시선 추적 없이도 뇌 신호만으로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향후 상용화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상업적 배포를 목표로 하며, 호주 내 상업 허브 구축 및 임상 시험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싱크론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해 삽입되는 '스텐트로이드'와 같은 최소 침습 방식은 기존의 침습적 BCI 기술이 가진 위험성과 복잡성을 크게 낮추어, 일반 대중에게 BCI 기술이 한 걸음 더 다가왔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의료 분야에서의 혁신을 넘어, 향후 우리가 디지털 기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닙니다. 생각만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컴퓨터를 제어하는 미래는 더 이상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AI와 뇌 기능을 직접 연결하려는 싱크론의 장기적인 비전은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의 융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는 미래 사회의 모습에 대한 우리의 상상을 더욱 확장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