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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치앙나오 테크놀로지, 홍콩 사이버포트에 아태 본부 설립

원제목: Qiangnao Technology to set up Asia-Pacific HQ at Hong Kong Cyberport - Xinhua

핵심 요약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인 치앙나오 테크놀로지가 홍콩 사이버포트에 아시아 태평양 본부를 설립하며 이 지역에 대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함.
  • 홍콩 정부는 치앙나오의 홍콩 진출이 도시의 혁신 기술 환경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고, 홍콩이 중국 본토 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돕는 '초연결자'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함.
  • 치앙나오는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과의 공동 연구 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스마트 의수족 기술 응용을 추진하는 등 현지 산학협력을 통해 아태 지역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임.

상세 내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인 치앙나오 테크놀로지(Qiangnao Technology)가 최근 홍콩 사이버포트(Cyberport)에 공식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본부를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항저우의 '식스 리틀 드래곤스(Six Little Dragons)'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기업은 사이버포트에 입주한 최초의 BCI 기업으로서, 앞으로 이 지역의 연구 개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본부 설립은 치앙나오 테크놀로지의 글로벌 전략과 산업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혁신기술산업부 장관인 선 동(Sun Dong)은 치앙나오 테크놀로지의 홍콩 진출이 도시의 혁신 및 기술 환경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홍콩이 '초연결자(super connector)'이자 '초가치 창조자(super value creator)'로서 중국 본토 기업들이 국제 시장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지지는 홍콩이 아시아 기술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치앙나오 테크놀로지의 창립자이자 CEO인 한 비청(Han Bicheng)은 홍콩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회사의 세계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단계일 뿐만 아니라, 산업화 과정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홍콩의 독특한 환경이 치앙나오의 혁신적인 BCI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홍콩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발언입니다.

홍콩 사이버포트 관리 회사(Hong Kong Cyberport Management Company Limited)의 사이먼 찬(Simon Chan) 회장은 치앙나오 테크놀로지의 최첨단 기술이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사이버 보안 등 사이버포트의 기존 생태계와 통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정부, 산업계, 학계, 그리고 투자 부문 전반에 걸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기술 시너지를 창출하고 홍콩의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치앙나오 테크놀로지는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양측은 공동 연구 센터 설립을 모색하고, 홍콩 내 스마트 의수족 기술의 응용 및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학술 및 산업 간의 파트너십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창출하고, 미래 의료 및 보조 공학 분야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치앙나오 테크놀로지의 홍콩 아태 본부 설립 소식은 단순히 한 기업의 확장을 넘어, 미래 기술의 핵심 중 하나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글로벌 경쟁 구도와 홍콩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BCI 기술은 뇌의 신호를 직접 컴퓨터와 연결하여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거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의수족 등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분야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는 결국 우리의 소통 방식, 의료 시스템, 심지어 일상생활의 편리함까지 혁명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앙나오와 같은 선두 기업들의 움직임은 이러한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홍콩 정부가 이번 투자를 '초연결자'로서의 홍콩 역할 강화로 평가한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홍콩은 서구와 중국 본토를 잇는 지리적, 경제적 교두보로서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최적의 관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치앙나오 같은 첨단 기술 기업이 홍콩을 아태 본부로 선택한 것은 단순히 시장 접근성을 넘어, 홍콩의 개방적인 혁신 환경과 국제적 인재 유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향후 중국의 다른 유망 기술 기업들도 홍콩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모색할 가능성을 높이며, 홍콩이 아시아 테크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우리의 일상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스마트 의수족 기술과 같은 BCI의 실제 응용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원활한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통해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각만으로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거나, 원격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 단계이지만, 이러한 투자가 지속되고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BCI는 공상과학이 아닌 우리의 현실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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