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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우리가 마음을 통제할 것인가, 중앙화된 권력에 넘길 것인가?'

원제목: EXCLUSIVE: 'We Can Either Be In Control Of Our Minds Or Hand It Over To Centralized Powers'

핵심 요약

  • 엘라타 바이오사이언스 설립자 안드레아스 멜헤데는 현재 정신과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BCI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신 건강 관리를 제공하고자 함
  • 멜헤데는 2035년까지 BCI가 일상생활에 통합되어 집중력 향상, 수면 개선, 신경 질환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함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은 분산화되고 개방적이며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를 기반으로 하여 마음의 통제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함

상세 내용

엘라타 바이오사이언스(Elata Biosciences)의 설립자 안드레아스 멜헤데는 개인적인 비극을 겪은 후 과학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는 언어 장벽과 의료 불확실성 속에서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는 가까운 사람을 지켜보며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 모든 약물, 보충제, 생활 습관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다는 점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경험은 일부 정신 질환의 치료 실패율이 70%를 넘는 등, 현재의 정신과 치료가 여전히 추측에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멜헤데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 분야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멜헤데는 2035년경에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사람들이 현재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깊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벤징가(Benzinga)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BCI를 활용하여 집중력을 높이고, 휴식을 취하며, 수면을 개선하고, 심지어 꿈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멜헤데는 BCI가 단순히 웰니스 도구를 넘어 신경학적 질병을 해결하는 핵심적인 도구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치 오늘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과 같지만 훨씬 더 개인적이고 강력할 것"이라며, 이 기술이 우리의 마음과 건강을 최적화하는 자연스러운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라타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엘라타의 앱 스토어는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앓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게임, 신경 피드백, 명상 및 기타 BC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사람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을 넘어 엘라타의 뇌전도(EEG) 기술은 더욱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온체인(on-chain)에서 작동하는 완전히 분산화된 오픈 소스 BC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멜헤데는 이를 "뇌의 인터넷(Internet of Brains)"이라고 부르며, 이 플랫폼이 신경 기술을 대규모로 확장하고 전체 생태계에 이점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멜헤데의 분산화된 과학(DeSci) 여정은 2019년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의 "수명(Lifespan)"을 읽은 후 시작되었다. 이는 장수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을 촉발시켰고, 그는 장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비타다오(VitaDAO)의 초기 커뮤니티에 합류했다. 이러한 경험은 그를 분산화된 과학 운동에 더욱 깊이 이끌었고, 결국 퓨처다오(FutrDAO)와 큐어다오(CureDAO)를 설립하는 영감을 주었다. 퓨처다오는 웹3, 기후 및 장수 이니셔티브에 투자했으며, 큐어다오는 의료 정보가 단절된 시스템에 갇혀 협력을 방해하고 과학 발전을 늦추는 파편화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큐어다오의 목표는 데이터 상호 운용성을 장려하고 환자, 연구원 및 기타 이해 관계자 간의 데이터 공유를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멜헤데는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 공유가 연구 기간과 비용을 수년에서 수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를 엘라타의 사명으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는 시행착오적인 정신과 치료로 고통받는 사람을 지켜본 경험이었다. 엘라타는 증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엘라타의 사명은 신경 영상 및 심리 측정 데이터를 사용하여 신경 과학과 정신 의학의 간극을 연결하는 것이다. 멜헤데는 대부분의 뇌 질환 치료법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객관적인 바이오마커보다는 증상에 의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두 환자가 현실에서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며, 진정한 개인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멜헤데는 "이는 우리 마음의 미래를 누가 통제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지금이 우리의 마음을 스스로 통제할지 아니면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중앙화된 권력에 넘겨줄지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한다.


편집자 노트

이번 엘라타 바이오사이언스의 안드레아스 멜헤데 인터뷰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라는 단어는 아직 SF 영화 속 기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멜헤데는 이 기술이 불과 10여 년 안에 우리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넘어, 집중력을 높이고, 숙면을 취하며, 심지어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개인에게 맞춰 치료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핵심은 '분산화(decentralized)'와 '개방형(open-source)' 접근입니다. 기존의 중앙화된 플랫폼이 우리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통제하는 방식과 달리, 엘라타는 개인이 자신의 뇌 데이터와 마음의 통제권을 스스로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현재 정신과 치료의 근본적인 한계인 '추측성 치료'를 넘어 객관적인 '바이오마커' 기반의 정밀 의학 시대를 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같은 우울증 진단을 받더라도 환자마다 원인과 최적의 치료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BCI를 통한 개인 맞춤형 접근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멜헤데가 언급한 "뇌의 인터넷(Internet of Brains)"은 뇌 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을 통해 전 세계적인 과학 연구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누가 우리의 마음을 통제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개인 정보 보호와 기술 윤리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기사는 BCI 기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가 이 강력한 기술을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윤리적, 철학적 과제를 함께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신기술의 등장을 넘어, 개인의 자율성, 정신 건강의 본질, 그리고 데이터 통제권이라는 거대한 질문에 답할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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