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은 InBrain, '스스로 판단하는 AI'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진화 선언¶
원제목: InBrain collaborates with Microsoft to advance BCI with agentic AI - Medical Device Network
핵심 요약
- InBrain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BCI 플랫폼에 '자율 AI'를 적용하여 정밀 신경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음.
- 이번 파트너십으로 InBrain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의 LLM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하여 자율 AI 구현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함.
- 자율 AI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차세대 AI로, InBrain은 이를 통해 신경 질환의 모니터링 및 치료 방식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함.
상세 내용¶
스페인의 신경전자공학 기업 InBrain Neuroelectronics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플랫폼에 '자율 AI(Agentic AI)'를 적용하여 정밀 신경학 분야를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InBrain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애저(Azure)의 강력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율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배포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자율 AI는 현재 AI 기술의 다음 진화 단계로 간주되며,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GlobalData의 분석에 따르면, AI의 의료 분야 적용은 2027년까지 1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자율 AI는 이러한 의료 AI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 중 하나입니다.
InBrain의 주력 제품은 그래핀 소재로 만들어진 BCI 플랫폼으로, 파킨슨병이나 간질과 같은 질환에 대해 적응형 신경 조절을 제공합니다. InBrain은 이 BCI 플랫폼에 자율 AI를 통합함으로써, 각 환자의 신경 신호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이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신경 질환의 모니터링 및 치료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Brain의 CEO인 Carolina Aguilar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이 '신경계와 AI 간의 가장 지능적이고 자율적이며 개인화된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자사의 정밀 그래핀 신경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AI 생태계를 결합함으로써, 단순한 신호 해독이나 조절을 넘어 실시간으로 신경계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BCI 기술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율 AI는 이미 의료 분야의 다양한 영역에서 암 진단 발전, 임상 의사의 문서 작업 및 워크플로우 지원 등에서 활용 사례를 늘리고 있습니다. KPM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 AI는 생성형 AI와 음성 인식 기술에 이어 의료 분야에서 세 번째로 많이 채택되고 있는 AI 기술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의료 기기, AI 소프트웨어, 그리고 인간 의료 제공자 간의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등 새로운 법적 과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InBrain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 소식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미래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단순히 뇌 신호를 읽고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 특히 '자율 AI'와의 결합을 통해 BCI가 더욱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AI는 특정 명령에 반응하거나 주어진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자율 AI'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시간으로 환경을 인지하며, 최적의 판단을 내려 행동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InBrain은 이 자율 AI의 능력을 BCI에 접목하여, 단순히 환자의 뇌 신호를 해독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스스로 감지하고 신경 조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스마트'한 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입니다. 이는 마치 환자 개인에게 맞춤형 신경과 의사가 24시간 상주하며 상태를 관리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물론 이러한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바로 적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력은 BCI 기술이 질병 치료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인지 능력 확장이나 새로운 형태의 소통 방식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잠재력을 시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의 참여는 이러한 혁신이 더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다만,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 그리고 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