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뇌 임플란트 분야 첫 파트너십 체결: 신체용 운영체제 시대를 열다¶
원제목: An OS for the Body? Microsoft Inks First Brain Implant Partnership - PCMag Australia
핵심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가 뇌 임플란트 기술 기업 Inbrain과 파트너십을 맺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에 나섰음.
- 이번 협력은 파킨슨병, 간질 등 신경학적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음.
- Inbrain의 뇌 임플란트는 그래핀 소재의 스트랩 형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뇌 신호 분석 및 맞춤형 치료 제공을 목표로 함.
상세 내용¶
마이크로소프트가 뇌 임플란트 기술 스타트업인 Inbrai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파트너십은 신경학적 질환, 예를 들어 파킨슨병, 간질, 정신 및 기억 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합니다. Inbrain은 자체 개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에이전트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하여,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기반한 신속한 치료를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Inbrain의 CEO인 카롤리나 아길라는 이 기술을 '신체용 운영체제'에 비유하며, 단순히 원격 제어를 넘어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읽고, 고급 AI를 통해 신호를 해석하며, 사용자의 의도나 신경 상태 변화를 예측한 후, 실시간으로 적절한 치료나 행동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치료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개인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제시합니다.
Inbrain의 뇌 임플란트는 경쟁사인 뉴럴링크나 싱크론의 제품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와 기능을 가집니다. 이 회사의 임플란트는 뇌 위에 얹히는 스트랩 형태로, 단일 탄소 원자층으로 이루어진 그래핀 소재로 만들어진 최초의 뇌 임플란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소재와 디자인은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높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및 산업 부문 사장인 클레어 바클레이는 이번 협력이 'AI의 다음 프런티어를 보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Inbrain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은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선도적인 AI 모델,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 그리고 규제가 엄격한 의료 환경에서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트너십의 첫 단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을 Inbrain의 임플란트에 통합하여 실시간 뇌파 해독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Inbrain은 또한 임상 환경에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최종 확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환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 내 임상 시험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진행 중이며 2026년 미국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AI와 확장 가능한 기술을 통해 신경학 전문가가 환자에게 실시간으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방대한 규모와 데이터 혁신 역량 덕분에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플은 올해 BCI용 표준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선보였고, 싱크론은 환자에게 BCI 시술을 제공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도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Merge'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엔비디아 역시 뇌파를 디지털화하고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뇌 임플란트 시장 진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BCI는 없으며, 모든 기술은 임상 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Inbrain의 파트너십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의료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신체용 운영체제'라는 표현은 뇌 임플란트 기술이 우리의 생리적 기능을 더욱 능동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미래를 시사합니다. 이는 단순히 질병 치료를 넘어, 인간의 인지 능력 향상이나 신체 제어의 확장과 같은 더 넓은 범위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핀 소재의 뇌 임플란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의 결합은 기술적 진보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상상만 해왔던 정밀 의료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러한 첨단 기술이 우리 삶에 적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규제, 윤리적, 안전성 등의 과제가 많겠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적인 투자는 이 분야의 발전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뇌 임플란트 기술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