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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임플란트, 건성 황반변성 환자 시력 회복 '새 시대' 열다

원제목: BCI implant's trial success prefigures 'new era' in eye care

핵심 요약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반의 전자 망막 임플란트가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회복에 획기적인 성과를 보이며 새로운 치료 시대를 예고하고 있음.
  • PRIMA 시스템은 망막 아래 삽입되는 초박형 칩과 웨어러블 컴퓨터, AI 기반 AR 안경을 통해 시각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뇌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함.
  • 성공적인 임상 시험 결과와 함께 유럽 시장 승인이 임박했으며,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여 많은 시력 저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음.

상세 내용

Science Corporation이 개발한 전자 망막 임플란트 'PRIMA' 시스템이 건성 황반변성(dry AMD)으로 인한 시력 저하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PRIMAvera 임상 시험에서 참여 환자의 84%가 임플란트 착용 후 다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38명의 건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PRIMA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스템을 이식받았습니다. PRIMA 시스템은 망막 아래에 삽입되는 초박형 마이크로칩과 환자의 허리에 착용하는 비주얼 프로세싱 컴퓨터로 구성됩니다. 또한,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AR(증강현실) 안경과 연결된 컴퓨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입력된 시각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합니다. 이 전기 신호는 망막 및 시신경 세포를 거쳐 뇌로 전달되며, 뇌에서 이를 해석하여 시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이 새로운 방식의 시각 신호를 해석하고 다시 읽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모어필드 안과 병원의 환자인 쉴라 어빈 씨는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다시 그 경험을 되찾고 싶었다"며, "수술 중 통증은 없었지만, 과정 자체는 인지하고 있었다. 눈을 통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식이었고, 글자를 보기 시작했을 때 정말 신기했다. 다시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시간을 투자할수록 더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7천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완치법이 없습니다. 이 질환은 중심 시력을 점진적으로 잃게 하여 결국 독서나 운전과 같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기존의 약물 치료는 질병의 진행을 멈추는 데 도움을 줄 뿐,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키지는 못합니다. 모어필드 안과 병원의 마히 무킷 박사는 "인공 시력의 역사에 있어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의미 있는 중심 시력 복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은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환자의 기분을 좋게 하며 자신감과 독립성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PRIMA 칩 수술은 숙련된 망막 전문의라면 두 시간 안에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어, 모든 시력 저하 환자가 이 새로운 의료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작년 11월, 임상 시험의 데이터 안전 모니터링 위원회는 PRIMA 시스템의 환자에게 미치는 이점이 임플란트 수술의 위험보다 크다고 결론 내리고 유럽 시장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현재 유럽 규제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Science Corporation은 2026년 시장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PRIMA 시스템에 대한 규제 승인 신청이 접수되어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보도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단순히 게임이나 소통의 영역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건성 황반변성이라는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던 환자들이 이식형 칩을 통해 다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하고 독립성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희망의 기술'로서 BCI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PRIMA 시스템은 시각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뇌에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시력을 복원하는데, 이는 인간의 감각 기관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얼마나 정교하고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와 AR 기술이 이러한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BCI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단순히 시력뿐만 아니라 청각, 운동 기능 등 다양한 감각 및 운동 능력을 보조하거나 복원하는 데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신체적 제약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유럽 시장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FDA 심사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PRIMA 시스템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BCI 기술의 상용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관련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만성 질환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첨단 의료 기술의 발전과 접근성 확대는 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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