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이미 우리 뇌를 '해킹'하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전문가의 충격적인 발언

원제목: Business News - Portugal: People's brains 'hacked' by social media - Web Summit speaker - Lusa

핵심 요약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보다 스마트폰이 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음.
  • 현대인들은 이미 SNS를 통해 뇌가 '해킹'되는 수준의 중독 상태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음.
  • 정보가 시각 및 청각을 통해 들어오든,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들어오든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는 관점이 강조되었음.

상세 내용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Web Summit)에 연사로 참여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선두주자인 맥스 호닥(Max Hodak)이 충격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BC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뇌 임플란트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며, 이미 우리 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해 '해킹'당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호닥은 자신이 설립했던 뉴럴링크(Neuralink)의 경험을 바탕으로, BCI 분야를 선도하는 과학(Science)사의 CEO로서 BCI 기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개인의 뇌에 직접 연결되는 BCI 임플란트보다 오히려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훨씬 더 큰 우려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호닥은 현대인들이 스마트폰과 분리될 경우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예로 들며, 이는 '터무니없는 수준의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뇌를 본질적으로 컴퓨터에 비유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얻고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가 눈이나 귀를 통해 들어오는 것과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들어오는 것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SNS의 정보 과잉과 몰입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BCI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훨씬 현실적인 문제임을 시사했다. 그의 발언은 기술 발전과 인간의 뇌 및 인지 능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편집자 노트

맥스 호닥의 이번 발언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불안감을 현실적인 문제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BCI를 SF 영화에 나올 법한 기술로 여기며 뇌에 직접적인 침습이나 통제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만, 호닥은 이미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뇌가 끊임없이 정보에 노출되고 조작당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해킹'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통해, 외부의 자극과 정보에 얼마나 깊숙이 우리 뇌가 관여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즉, 물리적인 임플란트가 아닌 디지털 정보의 형태로 우리 뇌의 주의력, 감정, 행동 패턴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일반 대중에게 BCI 기술을 이해하는 데 있어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합니다. BCI 기술을 단순히 '뇌를 외부에서 조종하는 기술'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미 '디지털 도구'를 통해 우리 뇌가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먼저 성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스마트폰 알림, 끊임없이 갱신되는 뉴스 피드, 추천 알고리즘 등은 모두 우리의 주의를 끌고 특정 행동을 유도하며, 이는 뇌의 정보 처리 방식과 연결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호닥은 이러한 현실적인 '뇌의 해킹' 현상을 지적함으로써, BCI 기술에 대한 논의가 기술 자체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BC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윤리적, 사회적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