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뇌 활동 감지하는 신개념 '이어-EEG' 웨어러블 개발 중¶
원제목: Samsung developing new wearable that can read your brain - NotebookCheck.net News
핵심 요약
- 삼성은 한양대학교와 협력하여 귀 주변형 뇌파 측정(EEG) 웨어러블 프로토타입인 '이어-EEG'를 개발 중임
- 이 기기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뇌 활동을 감지하며, 졸음 감지 및 콘텐츠 즐거움 파악 등 다양한 응용 분야를 가짐
- 상용화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이 기술은 삼성의 첨단 생체 인식 웨어러블 시장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
상세 내용¶
삼성전자가 사용자의 뇌 활동을 감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귀 주변형 뇌파 측정(EEG) 웨어러블 기기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생체 인식 추적 기능을 갖춘 이어버드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애플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애플의 에어팟 프로 3세대 제품은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의 이번 개발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력을 선보이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이 웨어러블은 단순히 건강 지표를 넘어 뇌 활동이라는 더욱 심층적인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시도입니다.
삼성의 '이어-EEG(Ear-EEG)'로 불리는 이 기술은 한양대학교 생체공학과와 협력하여 개발되었습니다. 핵심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사용하여 착용자의 뇌 활동을 기기로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기는 실험실 환경이 아닌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보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신의 뇌 활동 데이터를 측정하고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귀 주변에 착용하는 형태로 기존의 헤드밴드형 EEG 기기보다 착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은 이 '이어-EEG'의 주요 활용 분야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졸음 감지 기능으로, 착용자가 일정 시간 동안 집중력을 잃는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삼성은 이 데이터를 학습 행동 연구 및 교육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마케팅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의사결정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삼성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결합될 경우 이 웨어러블은 특정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람이 해당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지 여부를 92.86%의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정서적 반응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파악하여 콘텐츠 개발 및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삼성은 자사의 이어-EEG 연구가 권위 있는 동료 심사 저널인 IEEE 센서 저널에 게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이어-EEG의 소비자용 버전이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뮤즈 S 아테나 헤드밴드(Muse S Athena headband)와 같은 기존 기기들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이번 시도는 미래 웨어러블 기술의 가능성을 넓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앞으로 이러한 뇌파 측정 웨어러블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자 노트¶
삼성의 뇌파 측정 웨어러블 개발 소식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 예고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기술의 상호작용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연구실을 벗어나 귀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형태로 구현된다는 점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는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뇌 활동을 직접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기기와 소통하는 시대가 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할 때 집중도가 떨어지는 순간을 스스로 인지하고 개선하거나, 영화를 볼 때 내가 정말 즐기고 있는지 기기가 판단하여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등 개인화된 서비스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입니다.
핵심은 이 기술이 우리의 인지 상태와 감정까지도 기기가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스마트워치나 이어버드가 심박수나 운동량 등 신체 외부의 데이터를 측정한다면, 삼성의 이어-EEG는 우리의 가장 내밀한 영역인 뇌 활동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이는 학습 효율성 증대, 치매와 같은 신경 질환의 조기 진단 가능성, 그리고 개인의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기술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러한 웨어러블은 미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와 교육, 엔터테인먼트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