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링에서 광학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까지: 미래를 설계하는 엔지니어의 혁신¶
원제목: From smart rings to mind-reading technologies - Lenta UA
핵심 요약
- 애플, 삼성 등 대기업들이 특허를 인용할 정도로 앞선 혁신 기술을 개발해왔다는 점입니다.
-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빛을 이용해 뇌 활동을 감지하는 비접촉식 인터페이스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기술 개발의 핵심 철학이 인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세 내용¶
본 기사는 혁신적인 엔지니어 나탈리아 시걸(Natalia Segal)의 경력과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미 스마트링 시대로 접어들기 훨씬 전부터 웨어러블 기기의 인증 및 접근 방식에 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아이디어는 오늘날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의 제품 설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녀의 초기 특허는 기기가 실제로 착용되었을 때만 스마트폰, 자동차, 스마트 홈 시스템 등의 잠금을 해제하고 사용자를 식별하는 시스템을 설명했으며, 이는 당시에는 다소 생소하게 여겨졌으나 현재는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시걸은 아마존에서 알렉사 음성 구매 모델 최적화에 참여하고, NextSilicon에서 고성능 컴퓨팅 알고리즘 개발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 분야로도 진출했습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Fairtility에서는 시험관 아기 시술(IVF) 클리닉이 배아의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CHLOE EQ 시스템에 통합되어, 주관적인 의사 판단 대신 분석 데이터를 통해 배아 분석 분야에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을 더했습니다. 현재 시걸은 바르일란 대학교에서 저명한 광학 전문가이자 발명가인 제브 잘레프스키(Ze'ev Zalevsky) 교수의 지도하에 생물의학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연구는 기존의 신경 기술을 뛰어넘어, 광학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뇌 활동 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레이저 유도 스페클 패턴을 기반으로 하며, 전극이나 이식 없이도 뇌 활동을 감지할 수 있는 미세한 빛의 반사를 활용합니다. 즉, 빛이 데이터로 변환되고, 이 데이터가 이해로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시걸은 이 기술이 미래에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으로 인해 말할 능력을 잃은 사람들이 다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녀의 모든 프로젝트는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특징지어집니다. 시걸은 오래전부터 '교육에서의 AI'라는 용어가 유행하기 훨씬 전에 ADHD 아동을 위한 게임화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Sphoonx를 창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초기 시도는 공학적 접근 방식과 인간적인 공감을 결합하여, 기술 자체가 아닌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기술을 만드는 철학을 형성했습니다. 현재 시걸은 상용화보다는 심도 있는 과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팀은 경량 신경망부터 트랜스포머 기반 오토인코더까지 다양한 새로운 신경망 아키텍처를 실험하며, 인공지능이 빛 분석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탐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원격 뇌 활동 감지 기술을 실제 응용 분야에 더 가깝게 만드는 것입니다. 잘레프스키 연구실의 새로운 연구 결과는 향후 수년간 광학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발전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 기사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 스토리를 넘어, 우리 삶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나탈리아 시걸이라는 한 엔지니어의 여정을 통해, 웨어러블 기기의 초기 개념부터 현재 상용화된 스마트링까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빛을 이용해 뇌의 신호를 읽어내는 혁신적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지만, 시걸의 연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직접적으로 디지털 세계와 연결하는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히 '빛으로 뇌 활동을 읽는다'는 개념은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는 현재 과학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연구 분야입니다.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된다면, 현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인간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넘어,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기술인 만큼, 개인 정보 보호, 윤리적 문제 등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앞으로 시걸과 같은 연구자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동시에, 이러한 기술이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