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시력 되찾는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망막 보조기기 'PRIMA' 내년 승인 기대¶
원제목: Business News - Portugal: Hopes for retinal prosthesis next year - Web Summit interview - Lusa
핵심 요약
- Science사의 망막 보조기기 'PRIMA'가 임상시험 성공에 힘입어 내년 시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뇌 신경공학 분야의 연구 영역이며, 다양한 질병 치료 및 기능 복원에 활용될 잠재력을 지님.
- Science사는 생체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 기존 신경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고 있음.
상세 내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 선두주자인 Science사의 창업자 겸 CEO인 맥스 호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웹 서밋(Web Summit)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주요 망막 보조기기인 'PRIMA'가 내년 시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기대는 'PRIMA'가 최근 발표된 혁신적인 임상 연구에서 연령 관련 황반 변성으로 인한 실명 환자들에게 기능적 중심 시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최신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의 논문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호닥 CEO는 'PRIMA'가 승인되면 임상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뇌를 하나의 컴퓨터로 비유하며, BCI는 특정 제품이 아닌 뇌 신경공학이라는 광범위한 연구 분야이며, 이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CI는 원래 뇌의 기능과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시작되었으나, 점차 뇌와 상호작용하여 특정 목적을 달성하는 신경공학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실명, 난청, 파킨슨병으로 인한 운동 장애, 뇌졸중으로 인한 기능 상실 등 다양한 의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UCSF 연구에서는 심각한 우울증을 뇌 심부 자극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는 일종의 BCI로 볼 수 있습니다. Science사는 현재 두 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통해 시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앞서 언급한 'PRIMA'이며, 두 번째는 '바이오하이브리드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입니다. 이 바이오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는 와이어 대신 살아있는 뉴런을 사용하여 뇌와 연결하며, 이는 기존 신경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기술은 뇌 표면에 삽입된 장치에 공학적으로 조작된 생체 뉴런을 탑재하고, 이 뉴런들이 뇌와 수백만에서 수십억 개의 새로운 생물학적 연결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파킨슨병이나 간질과 같은 다양한 질환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닥 CEO는 현재 인공지능(AI)이 챗GPT와 같은 서비스로 인해 훨씬 더 널리 알려지고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BCI 분야 역시 Science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학계와 약 6~7개의 주요 기업들이 활발하게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뇌는 내가 정말로 관심을 갖는 유일한 장기"라고 말하며 뇌과학 및 신경공학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소식입니다. 특히 Science사의 'PRIMA' 망막 보조기기가 내년 중 승인될 가능성은 시력 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PRIMA'는 단순한 보조기기를 넘어, 뇌와 외부 장치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손상된 기능을 복원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BCI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맥스 호닥 CEO가 '뇌는 컴퓨터'라고 언급하며 BCI를 연구 영역으로 정의한 부분은 매우 통찰력 있습니다. 이는 BCI가 단일 기술이나 제품이 아니라, 뇌의 복잡한 신경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 및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나가는 광범위한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특히 살아있는 뉴런을 활용하는 바이오하이브리드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은 기존의 딱딱한 전극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뇌-기계 연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미래에 파킨슨병, 간질과 같은 신경 질환 치료는 물론, 인간의 인지 능력 향상이나 새로운 형태의 의사소통 방식 개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I 분야가 현재 대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BCI는 인간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PRIMA'의 성공적인 시장 출시는 BCI 기술이 더 이상 SF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BCI 분야의 기술 발전과 상용화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