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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닉시온, 애플 비전 프로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통합 임상 착수: 비침습 기술로 소통의 새 지평 연다

원제목: Cognixion Integrates Brain-Computer Interface with Apple Vision Pro in a Clinical Trial

핵심 요약

  • 코그닉시온이 애플 비전 프로와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통합하는 임상 시험을 시작했음.
  • 이번 연구는 ALS, 척수 손상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소통 및 일상생활 참여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함.
  • 비전 프로의 공간 컴퓨팅과 코그닉시온의 EEG 기반 BCI가 결합하여 수술 없이 뇌 신호, 시선 등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함.

상세 내용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신경기술 기업 코그닉시온(Cognixion)이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와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통합하는 임상 시험에 착수했습니다. 이 연구는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척수 손상, 뇌졸중 후유증 또는 외상성 뇌 손상과 같은 질환을 가진 개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일상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수술 없이도 뇌 신호를 활용하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비침습 방식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코그닉시온은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독립성과 연결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번 임상 시험은 코그닉시온의 뉴클리어스(Nucleus™) 바이오 감지 허브와 고급 EEG 전극 배열을 애플 비전 프로의 접근성 기능과 결합하여 평가합니다. 비전 프로의 시선 추적(Eye Tracking) 및 체류 제어(Dwell Control) 기능은 뇌 신호, 시선, 머리 자세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작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코그닉시온의 원 악손-R(ONE Axon-R) 플랫폼은 시각적 자극, 바이오피드백, 뉴로피드백을 통해 뇌 활동의 정확한 측정 및 조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웨어러블 장치는 최대 16채널의 연구용 생체 데이터를 제공하며, 뉴로피드백 및 바이오피드백과 같은 기능을 지원합니다.

애플 비전 프로는 고급 공간 컴퓨팅, 정교한 시선 추적, 몰입형 디스플레이 요소를 제공하여 손과 음성 없이 제어할 수 있는 매끄러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합니다. 악손-R(Axon-R)을 사용하는 연구자들은 표준 실험실의 한계를 넘어, 실내외 여러 환경에서 멀티모달 상호작용, 증강 현실 및 뇌 감지 기능을 활용한 몰입형 연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연구 방식에 비해 훨씬 넓은 범위와 깊이를 제공하며,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임상 시험은 단순히 기술 통합을 탐구하는 것을 넘어, ALS, 척수 손상, 뇌졸중 후유증, 외상성 뇌 손상 등 심각한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개인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코그닉시온의 CEO 안드레아스 포슬랜드(Andreas Forsland)는 이번 임상 시험에 대해 “코그닉시온의 비침습 BCI 기술과 AI 애플리케이션이 애플의 접근성 기능과 어떻게 연동될 수 있는지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이와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독립성과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의 초점은 수술이나 고정된 시스템 없이도 오늘날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그닉시온의 CTO이자 임상 시험의 수석 연구원인 크리스 울리히(Chris Ullrich)는 “이 연구는 환자 경험을 이해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첨단 접근성 기능이 새로운 신경 입력 방식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각 참가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그들의 삶의 경험에서 배우며, 이를 의미 있고 즐거운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코그닉시온은 지난 6월 Pupil Labs의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와 Axon-R SDK를 통합하여 플랫폼 간 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했으며, 5월에는 블랙록 뉴로텍(Blackrock Neurotech)과의 유통 계약을 통해 악손-R 플랫폼을 연구 기관에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코그닉시온의 임상 시험은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가깝게 다가오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비침습' 방식이라는 점은 핵심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뇌에 전극을 심는 수술 없이도 뇌 활동을 측정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뜻으로, BCI 기술에 대한 접근 장벽을 크게 낮춥니다. 여기에 애플 비전 프로라는 대중적이고 직관적인 기기가 결합되면서, 과거 SF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기술이 현실화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ALS와 같은 신경 질환으로 인해 소통과 움직임에 제약을 받는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다는 점입니다. 뇌 신호, 시선, 머리 움직임만으로 컴퓨터와 상호작용하고, 나아가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기능 개선을 넘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회복시켜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비전 프로의 몰입감 있는 공간 컴퓨팅 환경과 코그닉시온의 정교한 뇌 감지 기술이 만나면서, 이제는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넘어 가상현실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거나 주변 환경과 소통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의료 분야를 넘어 일반인들의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것을 넘어, 생각이나 시선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기술의 안정성과 윤리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이번 임상 시험은 BCI 기술이 인간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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