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쟁의 본질을 뒤바꾼다: 치명성, 속도, 확장성 극대화¶
원제목: Impact of AI on warfare | The Express Tribune
핵심 요약
- AI는 전쟁의 '문법', '성격', 그리고 '본질'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 AI 기반 자율 무기 시스템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며 전쟁의 속도와 치명성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 AI 전쟁 시대에 맞춰 기존의 국제 인도법 및 윤리적 경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새로운 규범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입니다.
상세 내용¶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전쟁 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고 신속하며 확장 가능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전쟁 연구에서는 '본질(nature)', '성격(character)', '문법(grammar)'이라는 용어를 혼용하기도 했으나, 이 세 가지는 명확히 구분됩니다. 클라우제비츠에 따르면 전쟁의 본질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폭력의 사용'이며, 이는 정치, 감정, 우연이라는 삼위일체 요소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술과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의 '성격'은 총력전, 제한전, 비대칭전과 같이 인간이 설정한 윤리적, 도덕적 경계 안에서의 전쟁 수행 방식을 의미합니다. 반면, 전쟁의 '문법'은 전술과 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도구적 측면을 뜻합니다. 지금까지 전쟁의 문법과 성격은 여러 차례 변화했지만, 본질은 그대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AI의 등장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쟁의 문법, 성격, 그리고 본질을 모두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AI는 새로운 자율 무기 시스템을 도입하여 독립적인 결정을 내리게 함으로써 전쟁의 문법을 바꾸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의 비인간적 주체가 등장하면서 기존 전쟁 형태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어 전쟁의 성격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개입이 배제되고 우연성이 최소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자율 무기 및 감시 시스템은 전쟁의 본질 자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미래의 전쟁은 자율 로봇, 무인 항공기 및 지상 무기, 그리고 AI 기반 운송 및 물류 시스템에 의해 수행될 것입니다. AI 지원 명령,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및 정찰(C4ISR)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 증가는 상황 인식 능력과 살상 결정의 속도를 높여 인간의 기계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치명적 자율 무기(LAWS), 우주 전쟁, AI 기반 무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같은 신흥 기술은 인간의 통제 범위를 넘어 전쟁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쟁은 AI 기반 다영역 네트워크 전쟁(MDNW)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며, 여기서 전투 전략을 수정하고 OODA 루프(관찰, 판단, 결정, 행동)를 가속화하는 능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인간의 통제 없이 독립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은 인간의 대리인 없이 '살인'을 자행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때, 인류애 또한 함께 배제되는 것입니다. 국제 인도법의 구속력 있는 규칙인 '마르텐스 조항'과 '헤이그 협약 제4조'는 전투 상황에서 인도주의 원칙과 인간의 개입을 요구합니다. 인류는 AI의 도움으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AI 기반 군사 장비를 '킬 스위치' 메커니즘으로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이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비접촉식 전쟁 전략에서는 AI를 활용하여 적국의 서비스 거부 및 경제력 약화를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반의 스파이 활동, 전복, 사이버 공격을 통해 달성될 수 있습니다. AI 기반 해커가 우리의 사이버 방어를 뚫고 통신, 항공 관제, 에너지 시스템을 해킹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십시오. 이는 비접촉식 전쟁에서 AI의 잠재적 활용 방안 중 하나입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AI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전쟁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쟁의 '본질', '성격', '문법'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AI의 영향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이는 일반 독자들이 AI 전쟁의 파급력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AI 기반 자율 무기가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은, 미래 전쟁의 속도와 치명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윤리적, 법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할 부분은 AI 전쟁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국제법과 윤리적 기준에 대한 강조입니다. '마르텐스 조항'과 같은 기존 법규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간의 개입 없이는 전쟁에서도 인류애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킬 스위치'와 같은 기술적 안전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도 AI 기술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우리에게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국제적 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AI의 발전은 이미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쟁이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갈등 요인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비접촉식 전쟁, 사이버 공격 등 AI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는 국경을 넘어 개인의 일상생활에도 직간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 전쟁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군사 전문가나 정부의 관심사를 넘어, 시민 모두가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이러한 복잡한 주제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독자들이 AI 시대의 안보와 윤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