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박물관, 로봇 개와 휴머노이드 로봇 통해 대중에게 미래 기술 선보여¶
원제목: Museum of Science lets the public interact with robot dogs and humanoid robots
핵심 요약
- 보스턴 과학 박물관이 'AI 탐험' 전시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유니트리의 고투 및 스톰피 등 다양한 로봇들과의 대중 상호작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 전시의 목표는 방문객들이 AI와 로봇 기술의 목적과 윤리적 활용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교육하는 데 있음.
- 로봇 개는 위험한 작업에 유용하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은 아직 불분명하며, 로봇이 일상생활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임.
상세 내용¶
보스턴 과학 박물관은 'AI 탐험(Exploring AI)'이라는 혁신적인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로봇 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최신 기술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전시 담당자인 케이트 마카칸자(Kate Macakanja)는 관람객들이 마주하는 기술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 삶에 미칠 영향을 미리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로봇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대중에게 AI와 로봇 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려는 박물관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AI 탐험' 전시의 핵심 부분 중 하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노란색 네 발 로봇 개 '스팟(Spot)'입니다. 스팟은 지난 3년간 매일 전시되어 왔으며, 180초마다 고르지 않은 계단, 바위, 장애물을 넘는 시연을 선보인 후 충전기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관람객들은 장애물 코스 바깥에 있는 스팟의 복제품을 통해 로봇 개가 어떤 느낌인지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박물관은 올봄 중국 유니트리(Unitree)사의 로봇 개 '고투(Go2)'를 새로 들여와 '로봇 라운드업(Robot Roundup)' 쇼에서 스팟과 함께 춤 동작과 능력을 시연하고 있습니다. 이 쇼에서는 과학자들이 로봇 개들의 점프, 구르기, 묘기를 제어하며 관람객들의 질문에 답해줍니다.
관람객들은 로봇의 내구성뿐만 아니라 로봇의 본질적인 목적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로봇의 주요 목적은 인간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는 데 있습니다. 마카칸자는 로봇이 사람들의 삶에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하며, 사람들이 로봇을 직접 보고 배우며 질문할 기회를 갖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로봇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오해를 줄이고, 현실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대중이 로봇과의 접점을 늘려감으로써 기술 수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과학 박물관은 유니트리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톰피(Stompy)'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스톰피는 '로봇 스토리타임(Robot Storytime)' 동안 관람객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상호작용합니다. 은색의 스톰피는 평균 8세 어린이 크기로 두 발로 걷고, 쪼그려 앉기, 손 흔들기, 일어서기, 악수하기 등의 동작이 가능합니다. 지난 9월 27일에는 매스로보틱스(MassRobotics)의 연례 '로보보스턴 로봇 블록 파티(RoboBoston Robot Block Party)'에서 스팟, 고투, 스톰피 및 다른 로봇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전시실 중앙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은퇴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전시되어 있어, 한때 춤추고 물건을 나르며 백플립까지 하던 인상적인 모습을 회고하게 합니다. 또한 토요타의 가사 도우미 로봇 '푸뇨(Punyo)'와 시속 13마일로 달리고 18인치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MIT '치타 2(Cheetah 2)' 등 다양한 첨단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카칸자는 양발 보행 로봇이 공학적 성공임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AI와 로봇의 역할에 대한 대중 교육은 아직 진행 중인 과제이며, 그녀는 이러한 신기술이 인간을 돕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마카칸자는 "사람들이 AI를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으며 생산적이고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과정이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과학 박물관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미래 사회와 기술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책임감에 대한 중요한 담론을 형성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대중이 로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게 만듭니다.
편집자 노트¶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보스턴 과학 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대중에게 가장 친근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체험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일반인들은 로봇 개 '스팟'이 장애물을 넘는 모습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스톰피'와 악수하며, 먼 미래의 기술로만 여겨졌던 존재들을 현실로 느끼게 됩니다. 이는 로봇 기술이 더 이상 공상 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될 가까운 미래를 미리 엿보는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이 기사의 핵심은 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일'을 돕는 도구를 넘어, '삶' 자체에 통합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로봇 개들이 재난 구조나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는 것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직 명확한 활용처를 찾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역할을 탐색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AI와 로봇이 점차 인간의 동반자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임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로봇이 청소, 배달과 같은 일상적인 서비스부터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더욱 복잡하고 섬세한 영역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기술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교육입니다. 박물관 관계자가 지적했듯이, 로봇이 인간을 돕는다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오용되지 않도록 윤리적 기준과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의 시작점이 바로 '교육'입니다. 대중이 로봇 기술의 잠재력과 한계, 그리고 윤리적 쟁점을 충분히 이해할 때, 우리는 로봇과 공존하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자, 대중의 참여와 이해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