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휴머노이드 '만서로' 탄생! 3사 협력으로 K-로봇 산업 새 지평 열다¶
원제목: 로봇 스타트업 3사 뭉쳐 토종 휴머노이드 '만서로' 선봬 - 지디넷코리아
핵심 요약
- 국내 로봇 스타트업 3사가 협력하여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만서로'를 공동 개발 및 공개했음.
- '만서로'는 각 사의 전문 기술(상체/모션 제어, AI/대화, 하체/자율주행)을 통합하여 이동성, 인지, 상호작용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임.
- 단일 기업의 한계를 넘어선 스타트업 간 협력 모델이 K-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음.
상세 내용¶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개별 기업의 연구를 넘어 여러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만드로, 서큘러스, 로보웍스 등 각기 다른 기술 역량을 가진 로봇 스타트업 3사가 힘을 합쳐 협력형 휴머노이드 로봇 '만서로(MCR-1A)'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만서로'를 공개하며 국산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만서로'는 이 세 기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만드로의 상체 및 손, 모션 제어 기술, 로보웍스의 하체 자율주행 로봇(AMR) 플랫폼과 콘텐츠, 그리고 서큘러스의 인공지능(AI) 및 대화 엔진 기술이 성공적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만드로의 이상호 대표는 “만드로는 로봇 하드웨어는 있지만 AI가 부족했고, 서큘러스는 AI는 있지만 로봇 플랫폼이 없었으며, 로보웍스는 로봇 콘텐츠와 AMR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자는 취지에서 이번 협력이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두바이 '자이텍스(GITEX)' 전시회에서 처음 만나 협업의 가능성을 논의한 후, 약 1년 만에 FIX 전시회에서 공동 개발 성과를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만서로'는 단순한 시연용 로봇을 넘어, 실제 이동 능력과 주변 환경 인지, 그리고 사람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까지 가능한 통합형 플랫폼으로 구현되었습니다. 특히, 로보웍스의 이동 모듈을 기반으로 공간을 인식하며, 서큘러스의 AI 엔진을 탑재하여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대화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상호 대표는 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한 기업이 단독으로 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K-휴머노이드 산업은 이러한 기술 기업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개별 기업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한국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만서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은 국내 로봇 산업, 특히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매우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과거에는 특정 기업이 모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번 사례는 다양한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뭉쳐 훨씬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복잡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각자의 전문 분야에 집중하여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특히 ‘만서로’가 이동성, 인지, 상호작용이라는 휴머노이드의 핵심 기능들을 모두 갖춘 통합 플랫폼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게 될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정해진 동작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 발전은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보완하고, 고령화 사회의 돌봄 문제 해결,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의 인간 대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이번 '만서로'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K-로봇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