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전서 기술력 과시: 미래 제조 현장 혁신 예고¶
원제목: 대구시, 'K-휴머노이드' 로봇산업전서 기술력 입증 - 경상매일신문
핵심 요약
-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 K-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다양한 상용화 가능성이 엿보였음.
- 에이로봇의 '앨리스MI' 등 국내 기업들이 협동 작업, 물품 분류 등 실제 제조 현장 적용 가능한 시연을 선보였음.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서큘러스, 만드로, 로보웍스 등이 협력한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MCR-1'이 처음으로 전시되었음.
상세 내용¶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대한민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에이로봇, 로보티즈 등 국내 유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이 총출동하여 미래 로봇 혁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특히 K-휴머노이드 기술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사람의 형상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올해는 에이로봇의 ‘앨리스’를 비롯해 뉴로메카, 로보로스, 로보터블, 서큘러스 등 다양한 기업들을 통해 대거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K-휴머노이드의 대표 주자인 에이로봇의 ‘앨리스MI’ 모델이었습니다. ‘앨리스MI’는 휴머노이드와 로봇의 협동 작업을 통해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올리고 이동시키는 시연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가까운 미래에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산업통상부 로봇 전문 국책 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시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시되는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MCR-1’이 참관객들을 맞이했습니다. ‘MCR-1’은 반려로봇 ‘파이보’ 개발사인 서큘러스, 로봇 의수 전문기업 만드로, 로봇 서비스 솔루션 기업 로보웍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기술 연합을 구축해 공동 개발한 통합형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이는 국내 로봇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국산화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AI 휴머노이드 ‘이그리스-A’ 개발사인 로브로스는 11월 출시 예정인 업그레이드 버전 ‘이그리스-C’를 전시했으며,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와 외식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터블이 협력 개발한 서비스형 휴머노이드 로봇 ‘나미(NAMY)’도 세계 최초로 전시회에 참가해 팝콘을 제공하는 등 참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MCR-1A’의 물품 분류 작업을 시연하고, 사람의 손 구조와 동작을 거의 그대로 구현한 로봇 손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로봇 자회사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의 스마트 팩토리 공정설비 유지보수 시연, 지오로봇의 자율주행 고하중 이동로봇, 아이엠로보틱스의 이송 물류 로봇 ‘아이소나’, 아이로바의 야외 환경 및 스마트팩토리용 배송 로봇, 차 로보틱스의 스마트팜 AI 자동화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기술들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또한, DGIST 창업기업인 잇츠센서와 퀘스터는 로봇 제어와 상호작용에 필수적인 핸드 트레킹 글러브 기술을 선보이며 로봇 기술 생태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가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로봇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대구국제로봇산업전 소식은 우리 일상에 로봇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이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협동 작업을 하고 물건을 분류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특히 'K-휴머노이드'라는 명칭 자체가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에이로봇의 '앨리스MI'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지원한 'MCR-1' 등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은 한국 로봇 산업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은 단순히 제조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로봇으로서 '나미'가 팝콘을 제공하거나, 물류 로봇, 배송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생활 곳곳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활동을 돕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대신하는 등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 손 기술과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전시는 한국이 로봇 기술,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로봇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통합되고, 어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구시가 AI 로봇 수도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처럼, 앞으로 더욱 많은 혁신적인 로봇 기술들이 탄생하고 상용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