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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업들, 홍콩을 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 삼아 성장 노린다

원제목: Robot makers eye Hong Kong as gateway to world markets amid rising demand

핵심 요약

  • 중국 본토 로봇 스타트업들이 홍콩을 R&D 거점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으려 하고 있음.
  • 홍콩 전자전시회에 로봇 전시가 대폭 확대되며 로봇 산업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음.
  • 고령화 사회에서의 인력 부족 해소 및 편의성 증진을 위한 인간형 로봇 수요가 해외 시장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음.

상세 내용

전 세계적으로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홍콩이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의 로봇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홍콩을 연구개발(R&D) 기지이자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관문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에서 개막한 제45회 홍콩전자전(가을 에디션) 및 electronicAsia 전시회는 3,200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참여하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로보파크(RoboPark)' 구역이 마련되어 비즈니스, 재활,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로봇 활용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홍콩이 로봇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허브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선전에 본사를 둔 PaXini Tech는 촉각 센서를 탑재하여 정밀한 힘 제어 능력을 갖춘 인간형 로봇을 선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홍콩에 R&D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며 해외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PaXini Tech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운영 책임자인 니 시앙루(Nie Xiangru)는 홍콩이 첨단 기술 허브일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창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고객들과의 협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상하이 칭바오 로봇(Shanghai Qingbao Robot Co.) 또한 유연한 얼굴 움직임을 가진 인간형 로봇 전문 기업으로, 홍콩에 자회사 설립을 통해 국제적인 인재를 확보하고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왕 레이(Wang Lei) 회장은 해외 시장,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돌봄 및 동반자 역할을 할 인간형 로봇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시회 첫날 방문한 잠재 고객의 약 70%가 해외에서 왔으며, 홍콩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험난한 야외 작업 및 재난 현장 투입에 특화된 사족 보행 로봇을 선보인 Deep Robotics, 건강 및 치료 분야 로봇 전문 기업 Shenzhen DeyeeMed, 그리고 관객 반응에 따라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이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한 SOTA Robotics 등 다양한 로봇 기업들이 홍콩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의 우수한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로봇 기술의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중국 본토의 로봇 스타트업들이 홍콩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인간형 로봇과 같은 첨단 로봇 기술이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홍콩은 과거부터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이점과 국제적인 금융 및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들이 로봇 기업들에게 R&D, 인재 유치, 해외 판로 개척 등 다방면에 걸쳐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연구개발 및 핵심 인력 확보까지 홍콩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은 홍콩이 단순한 유통 거점을 넘어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향후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로봇 산업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 일상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 발전된 로봇들이 가정 내 돌봄, 교육, 서비스 분야에 도입되어 우리 삶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술 발전과 더불어 윤리적,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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